# 왜 재미있는가?
- 실제 부부가 만드는 꿀 떨어지는 케미.
- 크리스마스 시즌 드라마의 정석을 잘 따르는 성공 공식.
- 보는 것만으로 훈훈해지는 여주와 남주.
# 이런 건 별로.
- 공식에 충실하다 보니, 진부하다.
- 보는 순간 예측되는 결말.
진짜 부부같은 꿀 떨어지는 케미는 무엇?
거의 모든 크리스마스 시즌 드라마가 그렇듯, 넷플릭스의 <캘리포니아 크리스마스> 역시 비슷한 궤를 따른다. 달달하고 훈훈한, 보기만 해도 꿀 떨어지는 그런 이야기. 여기에 한 가지 더 첨부를 하자면, 남주 조쉬 스위카드와 여주 로린 요크(지금은 로린 스위카드)는 실제 부부 사이다. 그래서일까? 두 사람의 모습은 진짜와 연기를 오가는 사실 같은 달달함을 보여준다.
<캘리포니아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처럼 크리스마스 시즌 드라마임을 전면에 내세우는 이 영화는 눈이 펑펑 쏟아지고, 크리스마스 캐롤이 시종일관 튀어나오지는 않지만(남부 도시다 보니...), 크리스마스라는 주제에 충실하다. 여기에 부잣집 바람둥이 아들과 가난하지만 예쁘고 캔디 같은 여인이라는 신데렐라 조미료까지 첨부한 이야기는 보는 재미가 있다. 여주와 남주 역시 어찌나 훈훈하게 생겼는지, 예쁜 애들이 예쁜 이야기를 그리니 뭔들 안 예쁠까 싶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부실한 것은 아니다. 공식에 충실한 이야기는 1시간 47분이라는 런닝타임을 꽉 채우면서, 두 사람의 이야기를 예쁘고, 훈훈하게 연출하다.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는 관객들이라면, 이번 넷플릭스의 크리스마스 시즌 드라마는 꽤 만족스러울 것이다.
시즌 드라마의 뻔함을 극복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
너무 공식에 충실하다보니, 뻔하다는 점을 극복하지는 못했다. 처음 딱 보는 순간 결말이 예측되는 이야기. 중간에 어떤 갈등이 만들어지고 극복될 지도 예측 가능하다 보니 이야기가 단조롭게 느껴진다. 그렇지만 이것은 크리스마스 시즌드라마가 가지는 숙명이기에 감안할만하다. 특히 <캘리포니아 크리스마스>처럼 잘 만들어진 달달함이라면, 알고도 속아줄 만하다. 즉 뻔하지만 괜찮다는 이야기다.
IMDB 평점은 6.0점, 로튼 토마토 관람객 지수는 75%로 평범한 점수를 보여줌을 알 수 있다. 영화의 내용도 평범하기에 특별하지는 않아 보인다. 그렇지만 요즘같이 코로나로 인해 우울한 지금, 달달한 영화와 팝콘만 있다면 방콕도 그리 슬프지만은 않을 것 같다. :)
# 관련리뷰 : 훈훈한 감동과 행복을 선물하는 산타 이야기: 나쁜 산타 (Bad Santa, 2003)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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