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청춘들의 꿈과 열정에 관한 이야기가 러브스토리로 연결되며, 풋풋한 재미를 준다.
- 리즈 시절 아오이 유우의 청순함에 빠져 보시라.
- 만화의 이야기를 만화처럼 잘 풀었다.
# 이런 건 별로.
- 우미노 치카 원작 특유의 위트가 제대로 살아나지는 않는다.
- 일본 순정 만화 같은 분위기의 호불호.
<3월의 라이온>의 작가 우미노 치카 동명 만화를 영화로 만들다.
<허니와 클로버>는 <3월의 라이온>으로도 유명한 우미노 치카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청춘들의 꿈과 열정, 그리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 여기에는 젊음이 있고 그들의 내일이 있다. 영화의 이야기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싱그럽게 풋풋하게 녹여낸다. 우미노 치카의 만화에 등장하는 청춘들은 그들만의 재능이 있고 그 재능을 꽃피우는 과정에는 항상 묘한 핑크빛 흐름이 함께 한다. 이 영화는 그러한 우미노 치카의 핑크빛 달달한 러브 스토리를 싱그럽게 녹여내며 일본식 청춘 멜로드라마의 정수를 보여준다.
리즈 시절 풋풋했던 아오이 유우는 그녀만의 매력을 십 분 발휘하여 순수한 미술 천재 하구미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으며, 개성파 배우 이세야 유스케와 아라시 출신의 사쿠라이 쇼는 그녀와 함께 풋풋한 삼각관계를 만든다. 파스텔 톤으로 흘러가며 한 편의 순정 만화를 보는 듯 이들의 이야기를 깨끗한 캠퍼스 위에 옮겨 적는 이야기. 여기에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그들의 내일과 그 앞에 있는 시련과 걱정들을 청춘의 전유물로 채색하며 이들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만들어낸다.
이 영화는 그때 그 시절만이 가질 수 있는 풋풋함이라는 단어를 잘 표현해내고 있다. 여기에 일본 순정만화의 스토리 역시 영화가 가지는 담백한 사랑이야기를 잘 살려내며, 세 남녀의 로맨스를 아름답게 포장한다. 일상이 만들어내는 행복, 그리고 그 속에서 행운처럼 찾아오는 꿀처럼 달콤한 사랑이야기. (세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 네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다.)
<허니와 클로버>의 이야기는 순정 만화 같은 이야기를 예쁘게 담고 있다. 다만 청춘이란 단어를 지나지게 미화되고, 단조롭게 묘사되는 점은 아쉽다. 그들도 그들의 아픔이 있을 텐데, 그러한 점보다는 파스텔 톤으로 모든 것을 그려버리는 모습은 영화의 재미를 아쉽게 한다. 그렇지만 이들이 가지는 풋풋한 사랑이야기는 이러한 단점을 잘 가려준다. 한 편의 그림 같은 이들이 이야기에는 순수함과 열정이 있기에 더욱 아름답게 포장되는 듯하다. 달달하고 예쁜 청춘 로맨스물을 찾는다면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다만 이 작품 역시 원작을 온전히 그려내지 못한다는 점은 원작의 팬들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다. 이 작품은 지금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 아오이 유우의 데뷔작 : 릴리 슈슈의 모든 것 (リリィ シュシュのすべて, All About Lily Chou Chou, 2001)
# 우미노 치카의 또다른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 3월의 라이온 후편 (3月のライオン 後編, 2017)
# 지난 주 추천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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