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백발마녀전의 세계관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괜찮은 재미가 될 듯.
# 이런 건 별로.
- 백발마녀전의 세계관을 빌리지만, 그냥 무협 비디오 수준의 이야기.
우리가 보고 싶은 건 화려한 무협인데, 어설픈 사랑놀이를 보여준다.
늑대에 의해 길러진 연예상이 무림의 기대주이자 무당파 장문인 탁일향과 만나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나누게 된다는 '백발마녀전'의 새로운 시리즈가 돌아왔다. 올드 영화팬들에게는 장국영, 임청하 버전의 백발마녀전, 요즘 세대들에게는 판빙빙, 황효명 버전이 유명할 듯한 이 시리즈물이 이번에는 외전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번 버전의 <백발마녀>에서는 백일향과 이별을 한 연예상이 백일향의 흔적을 좇던 중 금의위의 상안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하지만 이번에도 신분을 뛰어넘어, 아픈 사랑을 해야 한다는 기본 골자는 변함이 없다.
다만 화려한 중국 무협 영화를 기대한 분들이라면 <백발마녀 외전>은 조금 실망스러울 수 있다. 언젠가부터 CG 범벅으로 만드는 중국 무협의 고질적인 단점이 이 영화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등장하는 인물들도 십여 명이 잠깐 등장하여 무협이라기보다는 코미디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그나마도 조잡한 CG로 만든 몬스터들과 싸우는 등 <백발마녀전>의 화려함을 기대하셨다면 큰 실망을 할 것이다.
그렇다고 하여 연예상과 상안이 보여주는 러브 스토리가 애틋하고 달달한 것도 아니다. 그냥 흘러가는대로 가다가, 사랑에 빠졌다는 스토리는 백발마녀전의 세계관을 흉내만 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때문에 포스터만 보고 뭔가 화려한 중국 무협 영화를 찾으셨다면, 큰 실망을 할 것으로 보인다.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 관련 리뷰 : 삼생삼세십리도화 (三生三世十里桃花, 2017)
# 관련 리뷰 : 삼소야적검 (소드 마스터: 절대 강호의 죽음 三少爷的剑, Sword Master, 2016)
# [1.11~1.17] 1월 셋째 주 추천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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