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왜 재밌는가?
- <또 오해영>, <나의 아저씨>에서 감동과 힐링을 다시 한 번!!!
# 이런 건 별로
- <나의 아저씨>에 비해서 감동의 깊이가 약하다.
박해영 작가의 신작에 다시 한 번 빠져 보는 시간들..
<나의 해방일지>. 감자에게는 제작 발표가 있을 때부터 몇 달간 계속 기다려온 작품이다. 내 인생의 원 픽(One pick) 작품인 <나의 아저씨>의 작가이기도 하거니와, 그녀의 필모그래피는 늘 설렘이 가득했기에 이번 작품도 기대가 되었다. 뚜껑을 열어 본 결과 나의 기대는 틀리지 않았다. 아마도 그녀의 기존 작품들을 좋아했던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선물이 될 것이 분명하다. 아직 본 보신 분들이 있다면 넷플릭스도 있으니, 꼭 한 번 보시길 추천하고 싶다.
다만 이번 작품의 감동은 <나의 아저씨>에 비해서 조금은 약하다. 은유의 깊이도, 힐링의 모습도 모두 아쉽게 다가온다. 이러한 점은 아마도 전작이 너무 뛰어났기 때문일 것이다. 이야기 전반에 흐르는 '해방'에 관한 이야기도 너무 쉽게 다가온다. 전작에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시청자들에게 생각을 강요하던 이야기는 이제 없다. 대신 '나를 추앙하라는' 김지원의 소망이 강하게 전달된다. 여기에 케릭터들의 세분화도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이야기의 중심은 미정과 구씨를 중심으로 흘러가지만,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소중하게 전달된다. 때문에 깊이의 차이가 여기에서 오는 것이 아닌지 궁금하다. 때문에 감자는 같은 시기에 방영된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조금 더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해방일지>는 '반드시 보라' 말하고 싶다. 지금 시점에서 '박해영'이라는 작가는 기존의 스타 작가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뿐만 아니라. 인간이 가지는 근원적 깊이에 관해서는 가장 잘 건드리는 작가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작가 노희경이 가지는 사람 냄새, 작가 김은숙이 보여주는 통통튀는 로코의 정석, 최근에 등장한 예능 작가 출신의 이유정의 클래식한 감수성들. 이 모든 것과 비교해도 작가 박해영은 그녀만이 가지는 매력이 있다. 감자는 자세한 건 '직접 보고 판단해라' 말하고 싶다. 작가 박해영의 매력을 글로 설명하는 건 아무래도 부족해 보인다.
아래의 리뷰들도 내가 가게 홍보 블로그에 적었던 글이다. 역시 굳이 볼 필요는 없는 글이다. 감자 블로그에 적을 때 만큼 열심으로 적은 글이 아님으로 더더욱 볼 필요는 없을 듯 하다. 그럼에도 궁금하다면 참고 부탁드린다. :")
쓰면서 계속 고민을 했던 글들이다. 이것은 노희경 작가의 <우리들의 블루스>도 마찬가지지만, "내가 과연 작가 박해영의 의도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다. 나의 글들이 이것을 제대로 살려냈다고 말을 할 수는 없다. 다만 중요한 것은 '해석의 우리의 몫' 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나 역시 이러한 사고에서 글을 적었다. 나의 글 역시 해석은 여러분들의 몫이라 생각된다. - 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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