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설탕 듬뿍 담긴 달달한 크리스마스 시즌 영화를 찾으신다면 이 영화를 추천
# 이런 건 별로
- 이 놈의 뻔한 크리스마스 시즌 영화들은 왜 안 없어질까?
- 너무 과도한 당 섭취는 정신 건강에 해롭다.
크리스마스만 되면 등장하는 지긋지긋하고 뻔한 전개
넷플릭스에서 등장한 크리스마스 시즌 영화 <크리스마 위드 유>. 제목처럼 크리스마스에 누군가 함께 해야 할 것만 같은 이야기다. 가슴이 간지러워지고, 내 옆에 누군가 없다는 사실에 옆구리 심히 시리게 되는 느낌. <크리스마스 위드 유>의 느낌이 딱 그러하다. 슈퍼스타가 우연히 방문한 시골마을에서 평범한 음악 교사를 만나 재기의 발판을 이룬다는 설정 또한 신데렐라 스토리가 가지고 있는 달달함을 그대로 보여주며 크리스마스 시즌 영화가 갖춰야 할 핑크빛 러브스토리 라인을 잘 표현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달콤한 러브 스토리를 찾으신다면 <크리스마스 위드 유>는 가장 알맞은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화 속 등장하는 노래와 춤은 그들의 이야기를 더욱 예쁘게 포장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영화를 더욱 예쁘게 만들어 준다. 때문에 달달한 로맨스를 좋아하신다면 <크리스마스 위드 유>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위드 유>의 장점은 가장 큰 단점이 된다. 이 놈의 크리스마스만 되면 튀어나오는 뻔하디 뻔한 스토리의 연속들. 이 행렬 속에 참여하는 <크리스마스 위드 유>는 가장 전형적인 크리스마스 시즌 영화의 클리셰를 답습하고 있다. 여기에 계속되는 우연들 역시 이야기의 불편함에 한몫을 한다. 우연히 찾은 곳에서 우연히 최고의 곡을 만나고, 우연히 사랑까지 이뤄낸다는 설정. 너무 지나친 우연성은 개연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불편함이 된다. 여기에 너무 쉬운 사랑 이야기 역시 이들의 이야기를 단조롭게 만든다. 뻔히 예측되는 위기와 결말까지. 굴곡 없는 이들의 사랑이야기는 너무 쉽게 다가오며, 사랑이라는 이름의 매력을 떨어트리는 가장 큰 단점이 된다. 즉 뻔하고 심심한 전형적인 크리스마스 시즌 영화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22년 11월 18일 현재 영화의 평점은 높다. IMDb 평점은 6.0, 로튼 토마토 지수는 (무려) 63%다. 관람객 지수 역시 71%라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물론 아직 릴리즈 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음으로 이 평점들은 얼마든지 바뀔 수는 있다는 점은 변수로 남는다. 그렇지만 이들의 달달한 이야기가 현재까지 대중의 호평을 받고 있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너무 뻔하고 심심한 스토리가 관객들에게 얼마나 와닿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크리스마스라는 시즌에는 언제나 가슴을 뛰게 만드는 요인이 있다. 이러한 시기를 정확히 노리고 있는 영화의 상술은 박수를 칠만하다. 쉽고 뻔하며 달콤함에만 기대고 있음에도 크리스마스 시즌은 이들을 용서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크리스마스라는 이름의 상술이니깐. :"]
= 結 =
★ 감자 평점 (5개 만점 / 별점보다는 리뷰로 판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 스토리 : ★☆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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