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의 줄거리 요약 |
나찌가 점령한 프랑스 뷔쉬마을. 남자들은 모두 전쟁에 참여한 그곳에 남은 이들은 여자와 아이들뿐이다. 마을을 점령한 독일군은 각 집에 거처를 정하게 되면서, 여자들은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
마을의 지주 마담 안젤리어(크리스틴 스콧 토마스)의 집에도 독일군 장교 브루노(마티아스 쇼에나에츠)가 찾아오게 되면서 긴장감이 멤도는 사이 이 집의 며느리 루실(미셸 윌리엄스)은 브루노와 음악적 교류를 나누며 점점 친해진다. 하지만 시어머니의 눈에 그 둘의 사이는 불편하기만 하고. 그러던 어느날 마을의 처녀가 독일군과 정사를 나누는 것을 목격한 루실은 그녀로 부터 루실의 남편에게 또다른 부인이 있음을 전해듣게 된다.
남편이 전장에 있다는 것만으로 시어머니의 온갖 수모를 견딘 루실. 남편의 외도를 듣는 순간, 그녀가 지켜왔던 정조가 무너지며 브루노에게 마음을 열게 되는데...
▶ 관련리뷰 : 사랑과 전쟁 그리고 삶의 이야기 - 투와이스 본 (Venuto al mondo, Twice Born, 2012) |
▲ 루실과 브루노의 모습
엔딩 크래딧이 주는 감동 |
<스윗 프랑세즈>는 동명의 베스트 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전쟁과 박해를 피해 피신했던 한 시골 마을에서 저자가 곧 죽게 되리라는 것을 인식하면서 역사의 현장에서 직접 보고 경험한 것을 토대로 구상하고 집필한 역작이다.
나찌가 프랑스를 점령했을때 몰래쓰여진 소설 '스윗 프랑세즈'. 하지만 당시 상황은 소설을 완성/출판하지 못하고, 설상가상으로 저자 이렌 네미로프스키는 나찌에 체포당해 '아우슈비츠'에 끌려간다. 유태인이었던 그녀는 수용소에서 사망하고 6년 뒤 그녀의 딸이 우연히 원고를 발견하게 되면서 비로소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
당시 나찌에 의해 점령당한 마을에서 일어난 일을 자세히 그리고 있는 <스윗 프랑세즈>는 전쟁이라는 슬픈상황 속에서 꽃피웠던 숨겨진 사랑을 이야기한다. 원작에서 그리고 있는 정치적상황과 전쟁이라는 상황이 부른 집단적 광기 대신 루실과 부르노의 사랑에 중점을 둔 영화는 그들의 꽃피우지 못한 사랑을 애틋하게 표현하고 있다.
마치 완결을 짖지 못한 소설과도 같은 그들의 사랑은 나찌와 점령당한 마을의 여인이라는 특수한 관계를 통해서 더욱 애틋하게 다가오며 관객들의 가슴 속에 깊은 울림을 전한다.
저자의 유연장과도 같은 <스윗 프랑세스>는 발행당시 프랑스의 치부를 드러냈다는 논란을 받은 작품이다. 동시에 그들의 부끄러운 한 단면을 복원시켰다는 점에서 이 작품에 대해 프랑스 문단은 생존 작가에게만 수상 기회를 주는 관례를 깨고 르노도상을 수여했을만큼 대단한 업적을 지닌 작품이다.
이런 놀라운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인들이 겪어야 했던 민족간의 갈등 및 정치적 잇속들이 잘 표현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움이 아닐 수 없다. 비록 영화 속에서 마을을 지배하는 자작의 이중적 모습을 통해 잠깐 등장하지만, 원작의 신랄함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지울 수 없다.
▲ 독일군이 점령한 도시
마치며... |
▲ IMDb 평점 6.8
원작이 가지는 신랄함대신에 루실과 부르노의 로맨스를 선택한 <스윗 프랑세즈>의 모습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금단의 사랑을 나눈 두 사람의 모습이 애틋하게 남는다는 점은 이 영화가 가지는 장점이 아닌가 싶다.
아 영화 속에서 미셸 월리엄스와 마티아스 쇼에나에츠가 펼치는 애틋한 로맨스는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릴 것으로 보인다.
▶ 관련리뷰 : 1971년 벨파스트 폭동을 다룬 영화 - '71 (2014) |
▲ 그 가운데 꽃피는 사랑
☞ 추천 : 심금을 울리는 로맨스
☞ 비추천 : 사라진 원작의 신랄함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스쳐지나가는 한 장면이 있긴 함)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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