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3화 리뷰 - 여건이 갈라놓는 사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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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5 - [드라마/한국 드라마] - <태양의 후예> 1화 리뷰 - 내 안에 프라하의 연인이 있다.


2016/02/26 - [드라마/한국 드라마] - <태양의 후예> 2화 리뷰 - 다시 만나는 연인들

 


 감자의 줄거리 요약


  이번화에서는 한국에서 헤어졌던 유시진(송중기)-강모연(송혜교) 커플이 가상의 도시 우르크에서 다시 만나는 상황에 관해 그려지고 있다.


  지난 주. 유시진과 헤어진 강모연은 병원의 이사장(태인호)의 하룻밤 요구를 거절하게 되고, 이사장은 그에 대한 보복으로 그녀를 우르크에 의료봉사단으로 파견 보내게 된다. 그 자리에서 강모연은 유시진과 다시 만나게 되며 두 사람의 운명적 재회가 이루어진다.


  처음에는 강모연을 모른체하던 유시진은 강모연이 이상한 물체를 밟은 것을 지뢰라 놀리게 되는 과정을 통해 또다시 가까워지지만, 유시진의 상황은 여전히 부담스럽고 자신 또한 새로운 일을 준비해야 하기에 강모연은 유시진을 또다시 밀어내게 된다.


  한편 병사들의 우편물을 배분하던 서대영(진구)은 우편함에서 자신에게 보내진 편지 한 통을 발견하게 된다. 발송인도 없는 편지에는 '선물이 가고 있다. 보고 싶다.'는 내용만 담겨있고, 서대영은 그 편지의 내용이 윤명주(김지원) 중위가 찾아온다는 것임을 눈치챈다.


  하지만 윤명주 중위의 아버지 특전사령관 윤중장(강신일)은 딸을 막을 수 없다면, 서대영을 한국으로 전출보내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또다시 엇갈리고 마는데...


▲ 지뢰라며 강모연에게 장난을 치는 유시진


 여건이 갈라놓는 사랑들...


  이번화에서 김은숙작가는 서로 엇갈리는 사랑의 장난을 그리고 있다.


  서로는 분명 상대방을 가르키고 있지만, 각자가 가진 여건이라는 장애물은 그들의 사랑을 가로막는다.


  • 유시진 - 강모연

  유시진은 잊은 줄 알았던 강모연과의 재회를 통해, 자신이 여전히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고 지난 날의 후회를 바로잡아보려한다. 때문에 강모연에게 점점 다가서며 자신의 마음이 여전히 그녀에게 향해있음을 알리려 노력한다.

  강모연 역시 짧았지만 강렬했던 사랑의 추억에서 벗어나고자 이사장이란 폭탄도 밟아보지만, 폭탄은 그녀를 우르크라는 외지로 날려버린다. 덕분에 운명의 재회를 하게된 강모연. 우르크에서는 폭탄이 두 사람의 인연을 만들어주는 등 운명이라는 얄궃은 장난은 두 사람을 한시도 내버려 두지 않는다.


  이렇게 또다시 각자는 서로를 원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말지만, 강모연은 유시진이라는 넘사벽의 조건을 아직은 감당할 자신이 없다. 그렇기때문에 자신의 마음이 어디로 향했는지를 알면서도, 자신을 속이고 유시진도 속이는 어리석은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운명이라는 녀석은 두 사람을 떨어져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 달달한 로코에는 꼭 등장하는 장면


  • 서대영-윤명주

  여기 운명이라는 거부할 수 없는 장난에서 도망치려는 사람이 있다. 그르고 그 남자는 이미 한 번 피할 수 없을 줄 알았던 운명에서 도망쳤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그건 오해였다. 이번에 만난 찰거머리와도 같은 운명(발음도 '윤명'주와 비슷하다.)은 '너따위 감히!' 하며 서대영을 끈질기게 좇아다닌다.

  그렇다면 서대영주제에 감사하며 넙쭉 엎드려도 시원찮겠지만, 운명 뒤에는 진짜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벽이 둘 사이를 가로 막는다. 때문에 서대영은 지도에도 없는 나라 우르크로 도망까지 쳐보지만, 운명은 지독히도 그를 놔주지 않는다.


  하지만 운명을 어쩌지 못한 넘사벽은 이번에는 서대영을 한국으로 긴급 차출시키는 권력남용을 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또다시 안갯속에 빠져들고 만다. 


▲ 이 츤데레한 이 커플.. 정말 귀엽다.


  • 남자가 여자를, 여자가 남자를...

  김은숙 작가는 <태양의 후예>를 통해서는 서로 사랑하지만, 서로가 가진 여건 때문에 그 사랑이 힘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려 하는 것 같다.


  넘사벽이 사랑을 가로막는다는 설정은 신데렐라 스토리만을 고집해온 김은숙 작가스토리에 늘상 등장하는 소재지만, 이번에는 그 넘사벽을 두 개로 나눠서 가슴 아픔을 두배로 표현하려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 모습은 데칼코마니 인냥 관계만 살짝 다르게 표현되고 있는데, 유시진이 한발 다가서면, 강모연은 두발 도망치는 메인스토리와 윤명주가 뛰어오면 서대영은 날아가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그렇기때문에 남자가 여자를, 그리고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는 이들의 이야기에 자꾸만 눈길이 간다.


▲ 김지원의 새침한 면


 마치며...


  감자는 메인 스토리보다는 서브 스토리인 서대영-윤명주 스토리에 더 눈길이 간다. 그렇기 그 분량이 더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이미 사전 제작을 마친 상황이라 편집점이라도 좀... 하는 마음이다.


  특히 김지원의 귀여운 척하는 연기는 정말 귀여운데, 좀 자주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라 편집점이 더욱 간절해지는 순간이다. 


  아무튼 앞으로 13부작이 남았으므로, 네 사람의 엇갈린 운명이 어떻게 펼쳐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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