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자의 줄거리 요약
카게야마(이치하라 하야토)는 야쿠자 대부인 카미우라(릴리 프랭키)의 인품에 반해, 본인도 야쿠자가 된다. 어느날 괴한의 무리에게 습격을 받은 카미우라는 죽기전 자신의 유지를 받아 야쿠자 뱀파이어가 되어 달라며 카게야마를 문다. 카미우라에게 물린 카게야마는 온 몸에 뜨거움을 느끼고 근처에 있던 부부를 물게되는데...
'도쿄 아포칼립스'는 뱀파이어에게 물리면 야쿠자 뱀파이어가 된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B급 영화다.
▲ 대부 카미우라(가운대)는 일반인을 괴롭히지 않는 것을 철학으로 삼고 있다.
# B급 영화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보기 힘든 영화
이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B급 영화에 대한 아량이 얼마나 있는지가 중요하다. 만약 본인에게 B급 영화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이 영화는 과감히 패스하기 바란다.
그정도로 '도쿄아포칼립스'는 전형적인 B급 영화의 모습을 띄고 있다. 여기에 일본식 오버액션과 야쿠자 문화까지 더해져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에는 정말 난해한 영화가 되어버린다. 그만큼 호불호도 분명해서 미이케 다카시 감독식 B급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열성적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정말 10점 만점에 1점도 아까운 영화가 되어버린다.
▲ 대부의 원수를 갚으려는 카미우라
# B급 영화지만 쓸만한 스토리
'도쿄아포칼립스' 속 대부로 나오는 카미우라의 철학은 '일반인은 절대 괴롭히지 않는다' 이다. 야쿠자는 일반인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기때문에 일반인을 보호(진정한 의미의 보호다)함으로써 자신들도 살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카미우라의 사망 후 야쿠자들은 다시 일반인들을 괴롭히게 된다. 이것도 잠시, 카미우라의 피를 이어받은 카게야마가 뱀파이어 바이러스를 마을에 퍼트리게 되면서, 일반인들의 피를 빨아먹던 야쿠자는 진짜 피를 빨아먹는 뱀파이어들의 습격을 받게 된다.
감독 미이케 다카시는 이렇게 자업자득이라는 스토리를 그만의 B급 감성을 더한 블랙코미디로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 대부 사망 후 남아있는 부하들 이들에겐 어떤 꿍꿍이가 있는걸까?
# 마치며
'도쿄아포칼립스'는 칸영화제를 비롯하여 부산 국제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에 초청을 받은 작품으로, 감독 미이케 다카시는 국내에도 다수의 팬을 보유한 감독이다.
다만 앞에서도 밝힌바와같이 미이케 다카시가 가지는 진한 B급 감성은 극단적 호불호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도쿄아포칼립스'의 포스터에 낚여 영화를 보려는 사람은 이 점을 유의하기 바란다. (네이버 영화 등에 써있는 궁극의 액션 블라블라에 절대 낚이지 않길 바란다.)
▲ 온마을 사람들이 뱀파이어가 되어 결전의 순간을 준비한다.
☞ 추천 : B급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
☞ 비추천 : 정말 진한 일본식 B급 감성 + 야쿠자 문화
★ 감자평점
- 스토리 : ★★☆
- 선정성 : 노출 - 없음 / 폭력 : ★★★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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