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통해 바라본 삶의 의미 - 바느질 위의 인생 (繕い裁つ人, A Stitch of Lif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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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선대의 가업을 이어 미나미 양재점을 운영하는 이치에(나카타니 미키)에게 어느날 백화점에서 후지(미우라 타카히로)가 찾아온다. 백화점에서 이치에의 옷을 브랜드화 하고싶다는 후지의 말에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 위한 옷은 만들고 싶지 않다는 이치에. 그날부터 미나미 양복점에 매일 찾아오는 후지가 이치에를 통해서 옷에 담긴 참된 의미를 깨달아 간다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 이치에의 옷을 브랜드화 하기 위해 찾아온 후지


# 옷의 의미를 통해 본 삶의 가치를 전하는 영화


  일본인들은 사물에 여러 의미를 부여시키는 것 같다. 음식을 통해 사람과 삶의 의미를 비춰줬던 '심야식당(2015)'처럼 '바느질 위의 인생' 역시 미나미 양재점에 찾아오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서 옷이 삶에 미치는 모습을 일본영화 특유의 담백하고 진솔한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

  주인공 이치에 역에는 갈증에서 여교사 역으로 출연한 베터랑 배우 나카타니 미키가 출연해서 조용하면서도 선대에 걸쳐온 철학을 고수하는 양재점 주인으로 출연한다.


▲ 새로운 가치를 깨닫는 이치에


  • 바느질 위의 인생

  '바느질 위의 인생'은 제목처럼 미나미 양재점에 찾아오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옷에 담긴 삶의 의미를 비춰주는 영화다. 엄마의 오래된 옷을 들고 찾아온 유키(스기사키 하나)에게 엄마의 모습을 딸에게 전해주며, 야회(마을 사람들의 파티)에 참가하기 위해 찾아온 나카타 할아버지에겐 옷을 한 달도 안되 입고 버리는 세대는 이해하지 못할 자신의 세월을 함께한 동지같은 의미인 것이다.


  이렇게 미나미 양재점은 사람들의 가치를 옷으로 보여주는 작업을 계속 이어오며, 이치에는 선대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다음세대로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 엄마의 오래된 옷을 들고 찾아온 유키


  • 선대를 뛰어 넘는 삶

  선대의 의미를 지키는 것을 가치로 여기고 살아온 이치에에게 변화란 어쩌면 두려운 것일지도 모른다. 이치에는 후지에게 옷의 가치를 심어줌과 동시에 자신이 나아갈 가치를 배우게 된다. 후지 동생과의 만남은 그동안 후지와 함께한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되어 이치에에게 새로운 가치를 알려주는 계기가 된다.


▲ 옷에 담긴 세월의 가치를 어린 소녀들에게 이야기하는 나카타 할아버지


# 마치며...


  '바느질위의 인생'은 사물에 가치를 부여하는 일본인들의 생각에 그들 특유의 감수성을 녹여내, 잔잔한 물결과도 같이 옷이란 대상이 가지고 있는 의미에 대해 설명한다.

  관객들은 미시마 유키코 감독이 전하는 잔잔한 이야기를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통해 전해듣게 될 것이다.


▲ 후지의 동생 요코에게 웨딩 드레스를 만들어주며 새로운 가치를 깨닫게 된다.


☞ 추천 : 리틀포레스트, 심야식당 처럼 일본 영화 특유의 담백한 감성이 잘 묻어있다.

☞ 비추천 : 자칫 지루할 수 있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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