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an에서 호평을 받은 영화 - 백엔러브 (百円の恋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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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엔러브

100 Yen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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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타케 마사하루

출연

안도 사쿠라, 아라이 히로후미, 이나가와 미요코, 사오리, 우노 쇼헤이

정보

코미디 | 일본 | 113 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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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니트족^[각주:1]인 이치코는 언니와 크게 싸운 후 집을 뛰쳐나와 100엔 샵에서 일을 시작한다. 집근처 복싱체육관을 구경하다 중년의 복서 '유지'에게 반하게 된 이치코는 어느날 유지에게서 자신의 경기를 보러오라는 초대를 받고 직장동료와 구경을 갔다오는 길에 직장동료에게 성폭행을 당하게 된다.

 그 후 유지를 찾으러 간 체육관에 유지가 없단 사실을 들으며, 관장에게 체육관에 나오라는 권유를 받는다. 그렇게 복싱을 배우던 어느날 술에 취한 유지가 100엔 샵에 찾아온 것을 계기로 두 사람은 함께 살게 되지만, 곧 유지의 바람으로 둘은 헤어지게 된다.

 이제 남은 것은 복싱 뿐. 니트족이던 이치코의 변화가 시작된다.

▲ 니트족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는 이치코

# 뭔가의 매력이 있는 영화.

 솔직히 말해서 '백엔러브'는 그리 재밌는 영화는 아니다. 그럼에도 뭔가를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니트족이었던 이치코. 직장동료에게 성폭행도 당하고, 자신이 거둬준 남자에게도 버림받는 약한 존재이던 이치코가 복싱에 매진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승리드라마는 관객들에게 희열을 주기에 충분하다.

 맨스플레인에 거만하던 100엔샵 점장의 얼굴에 펀치를 날리고, 링 위에선 전승행진을 이어가는 강력한 상대와도 동등하게 맞서는 이치코의 모습에  런닝타임 110분동안 이치코에 집중하고 있는 감자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만큼 '백엔러브'가 주는 몰입도는 나쁘지 않다.

▲ 집에서 뛰쳐나와 100엔샵에서 일하게 되지만 (상), 같이 일하던 동료(하)에게 성폭행을 당하게 된다.

# 과장하지도 포장하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

 일본영화 특유의 담담함 때문일까? 충분히 자극적일 수 있는 소재들임에도 '백엔러브'는 담담하게 비춰준다.

 성폭행을 당한 후 경찰이 취조를 하면서 여자의 수치심을 보여준다거나, 이치코가 남자에 대한 무서움을 느끼는 모습은 없다.

 특히 마지막 복싱경기 장면은 '백엔러브'의 사실성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일본영화 특유의 오버스런 연기도 없이 이치코가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를 있는 그대로 비춰준다. (감자는 설마 마지막에 극적 반전이라도 있는거 아냐?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그런 것은 없었고, 그래서 더 좋았다)

 이치코역으로 분한 안도 사쿠라(安藤サクラ)라는 배우는 '백엔러브'를 통해서 처음 봤지만, 그녀의 체중을 늘렀다가 복서의 몸으로 만들면서 펼치는 배우로서의 투혼은 정말 멋졌고, 연기 또한, 복서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치코역을 훌륭히 표현해냈다.

▲ 이치코역으로 나온 안도사쿠라(安藤サクラ)의 연기는 정말 일품이었다.

# 마치며...

 '백엔러브'는 '진격의 거인'보다 엄청 재밌진 않았지만, '진격의 거인'보다 엄청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된다. 거기에 일본영화 특유의 담백함에 니트족의 승리드라마를 과장되지 않은 사실감으로 그려냈다. 그리고 안도 사쿠라라는 배우의 발견까지.

 이것만으로도 '백엔러브'가 감자에게 주는 의미는 충분한 영화였다. 그리고 큰 재미는 없지만, 감동이라는 재미가 보는 이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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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지를 좋아하게 되는 이치코

▲ 이제 이치코에게 남은 것은 복싱 뿐

☞ 추천 : 일본영화 특유의 과장스러움은 빠지고 담백함으로 이치코의 인간승리를 보여준다.

☞ 비추천 : 큰 재미는 없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연기 : ★★★

※ 예고편

1. 니트족은 나라에서 정한 의무교육을 마친 뒤에도 진학이나 취직을 하지 않으면서도, 직업훈련도 받지 않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Not currently engaged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두문자어이다. - 위키백과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