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이야기를 지루하게 풀었다: 드론 (Drone.2017)

반응형

감자의 줄거리 요약

  CIA의 사설 계약 업체에 다니는 닐(숀 빈)은 사무실에 앉에 수십 만 킬로미터가 떨어진 곳의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 매일 테러리스트로 의심되는 자들을 찾아내고 공격하는 나날들. 그러던 중 그의 아버지가 돌아가게 되고, 닐은 아버지가 남긴 보트를 물려받게 된다. 그리고 그 보트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닐 앞에서 어느 날 한 남자(패트릭 사본구이)가 찾아오게 된다. 그때까지는 반가운 손님인줄로만 알았던 닐. 하지만 그 남자가 1년 전 어느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게되고, 닐의 낯빛은 어두워만 간다.


  1년 전 그날. 그리고 닐의 집에 모인 어느 한 남자. 과연 그들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 CIA의 사설용역 업체에서 드론을 조종하는 닐


다 아는 이야기를 너무 가르치려 들었다.


  고도화된 기술력의 사회는 드론이라는 신개념의 전쟁방법을 개발해내었고, 사람들은 이제 자신들이 직접 싸우던 방식에서 이제는 모니터 앞의 조종대로 사람들의 목숨을 조종하게 되었다. 이러한 고도화된 전투방식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었고, 그에 대한 비인간화와 비윤리성에 대한 논쟁도 끊이지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이 영화 <드론> 역시 그러한 비윤리성과 비인간성이 지니는 딜레마에 관한 문제점을 던지고 있었다.


  <드론>에서는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모니터 앞에서 벌어지는 전쟁'이 가지는 딜레마보다는 그것이 가지는 비인간성과 비윤리성 등 이들이 가지는 문제점에 더 많은 부분들을 할애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영화는 그것들을 보여주기 위해 직설적인 화법을 통해, 그들이 가진 이야기를 꺼내놓게 된다. 이렇게 생각보다 일찍 그들이 가진 카드를 꺼내놓게 되는 이야기는, 모니터에 뒤에 숨은 일반인 피해자들의 모습을 비춰주며 비인간화가 만든 전쟁의 문제점들을 꼬집게 되는 것이다.


  다만 이야기가 전하는 메시지에는 백분 공감을 하면서도, 너무 가르치려만드는 영화의 모습에는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 영화가 가진 이야기의 끝에는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이 자리잡고 있고, 영화는 그것을 엿가락처럼 늘어뜨리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즉 한마디면 끝날 수 있는 이야기를 너무 장황하게 풀어놓게 되고, 관객들은 지루한 극의 진행에 아쉬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여기에 본인들이 알고 점을 관객들은 모를거라 생각듯, 너무 가르치려드는 태도 역시 불편함으로 다가온다. 때문에 아는 내용을 가르치는 듯 너무 장황하게 떠들기에 관객들은 불편함과 지루함만 느끼게 되는 것이다.



▲ 그날도 닐은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마치며...


 <드론>의 이야기에서는 전쟁이 가지는 부정적인면만을 부각시키며, 그것을 관객들에게 가르치려 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전쟁은 분명 사라져야 할 단어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그것이 그렇게 되지 못하는 데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음도 분명하다. 때문에 영화가 전쟁의 비인간화가 낳은 부정적인 면만을 건드리고 있을 뿐, 그것에 대한 좀 더 깊은 고찰이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즉 전쟁이란 단어는 아직은 딜레마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에서, 한 쪽면만 부각시키는 영화의 모습에 1차원적인 아쉬움이 남게 된다.


  IMDb 평점은 5.4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27% (신선 3, 진부 8)로 매우 낮은 점수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드론>이 보여주는 이야기에도 공감이 부족하다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이야기를 지루하게 끌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아쉬움을 보이게 된다.



▲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요약
캐나다 스릴러 91분
감독
제이슨 부케
출연
숀 빈패트릭 사본구이조엘 데이빗 무어메리 매코맥  더보기










▥ 추천 : 비인간성이 만든 비윤리에 관한 고찰들.

▥ 비추천 : 딜레마는 어디가고, 아는 것만 가르치려 든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반응형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