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버전의 데스노트가 돌아오다: 데스 노트 (Death Note,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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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학교에서 다른 학생들의 숙제를 대신해주던 라이트(냇 울프) 앞에 하늘에서 데스노트라는 이름의 노트가 떨어진다.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이 노트를 주은 라이트. 하지만 그 노트에서 루크(목소리 : 윌렘 대포)라는 사신이 등장하고, 그는 라이트에게 노트를 통해서 신과 동일해 질 수 있다는 유혹을 보낸다. 처음에는 농담처럼 자신을 괴롭히던 학우의 이름을 데스노트에 적는 라이트. 거짓말처럼 자신이 적은대로 사람이 죽는 것을 목격하자, 라이트는 사신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마피아를 죽인 것을 계기로 TV에 등장한 악인들을 하나 둘 씩 사살하게되는 라이트.


  그러던 중 자신이 흠모하던 미아(마가렛 퀄리)에게 사실을 털어놓게 되고, 두 사람은 '키라'라는 이름으로 세상의 악들을 숙청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사살이 이어지던 어느 날. '키라'의 정체를 밝히려는 'L(키스 스탠필드)'이 등장하게 되고, 라이트는 큰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



▲ 라이트 앞에 나타난 루크의 모습


흥미롭기는 했지만, 새로운 것은 없었다.


  오바타 타케시와 오바 츠구미가 탄생시킨 <데스노트>. 어린시절 막연히 상상했던 일들이 만화로 만들어지고, 그것의 인기는 애니, 드라마를 거쳐 극장판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된다. 그리고 지금 그들의 <데스 노트>는 서양으로 넘어가 넷플릭스 버전의 데스노트를 탄생시키게 되었다.


  이처럼 <데스 노트>는 이미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작품으로 우연히 노트를 습득한 주인이 노트의 힘으로 사람들의 목숨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넷플릭스의 <데스 노트> 역시 원작의 이야기를 그대로 따르고 있는데,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습성까지 원작의 그것을 그대로 빌려오며 원작을 재현해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덕분에 원작의 팬들이라면 원작과 높은 재현도를 보여주는 넷플릭스의 이야기는 반가움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반면 원작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는 점은 이미 '만화(애니)-일드-실사화'를 거친 원작의 팬들로서는 똑같은 이야기를 또다시 감상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아쉬움으로 남는다. 즉 처음에는 서양인들의 입장에서 펼쳐지는 데스노트를 흥미로운 시선으로 감상을 하게 되지만, 원작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서구화의 모습에 적응하고나면 약간의 지루함이 몰려오게 된다. 더구나 라이트와 L, 루크 등 원작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L 같은 경우는 원작에서 보여준 L의 행동습성까지 그대로 따라하고 있으면서도 동양인들의 모습은 하찮은 역할에 지나지 않음에는 불편함이 다가오게 된다. 


  때문에 원작을 서구인들의 입장에서 재해석했으리라는 기대감을 갖고 영화를 보게 된다면, 동양인들의 옷을 빼앗은 서구인들이 자신들이 빼앗은 역할을 그대로 재현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관객들은 실망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 라이트 앞에 나타난 미아


마치며...


 감자는 원작만화를 굉장히 재밌게 본 편이라, 실사화의 (약간의) 실망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영화 역시 재밌게 감상한 편이었다. 그리고 넷플릭스의 <데스 노트> 역시 처음에는 원작의 스토리를 잘 따라하고 있음에 만족감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똑같은 이야기를 또다시 보는 듯한 지루함이 발생하기 시작하고, 더구나 재해석하지도 않을거면서 동양인들의 역할까지 빼앗은 영화의 모습에는 불편함까지 보인다는 점에서 넷플릭스의 <데스 노트>는 절반의 실패가 더 크게 다가오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IMDb 평점 역시 5.7점으로 낮은 점수를 보여주고 있는데, 영화에서 보여준 실망스러움을 본다면 이러한 점수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사료된다.



▲ 그리고 라이트 앞에 모습을 드러낸 L


요약
미국 판타지 외 청소년관람불가 99분
감독
아담 윈가드
출연
냇 울프라케이스 스탠필드마가렛 퀄리윌렘 데포  더보기








▥ 추천 : 원작의 내용을 잘 따라하고 있다.

▥ 비추천 : 다 따라할거면서, 왜 주인공 역할만 니들이 가져가는건데?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도쿄 나이트 클럽 시체들에서 나체의 여자들이 잠깐 등장)

- 선정성 : ★★ (라이트의 내용에 죽는 사람들의 모습이 잔인하게 묘사됨)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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