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손놀림과 카메라의 눈 속임으로 건재함을 보여주시는 마크 형님
왜 제목이 이 모양인지 알 것 같다.
<맨 오브 저스티스>, 제목부터 뭔가 굉장히 의심스런 이야기는 <크라잉 프리맨 (1995)>의 스타 마크 다카스코스를 비롯하여, <원 밀리언 킥>등에서 화려한 몸 놀림을 보여준 마이클 본허터 등 익숙한 얼굴들이 다수 출연함을 볼 수 있다. B급 영화의 액션 스타들이 모였다는 사실은 역시 괜찮은 액션을 보여주며 보는 맛이 있게 만들고 있었다.
그러나 보는 맛이 있는 것은 그 뿐이오, 영화가 제공하는 스토리는 굉장히 허섭하다. 지나친 작위성들과 이야기를 너무 쉽게 끌고 가려는 모습은 액션의 뛰어남도 헤치는 아쉬움을 준다. 특히 결말부분에서 (그나마) 잘 나가던 이야기를 막장 치정으로 돌변 시키는 모습에는 아쉬움을 넘어 어이가 없어짐을 느끼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 오브 저스티스>는 생각 없이 보기에는 괜찮은 액션을 보여준다. 액션 영화가 뭐 그냥 치고, 때리고, 부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으로 사료 된다. 시작부터 강렬한 액션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그 이후에도 시종일관 액션만을 위해서 존재한다고 봐도 무리가 아닐 만큼 정신 없는 격투를 보여주게 되는데, 비록 스토리는 굉장히 아쉬웠지만, 볼거리는 뛰어나다는 점에서 분명한 호불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마이클 본허터 역시 밑 장 빼기를 하는 듯 싶지만...
마치며...
마이클 본허터는 잘 알려지지는 않았고, 그나마 스턴트 계에서만 활동을 해서 더욱 낯설게 느껴지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더구나 영화 속에서도 화려한 발차기만 있을 뿐, 별 다른 대사가 없다는 점도 그러함을 더하게 된다. 그렇지만 마이클 본허터의 모습만으로도 영화를 볼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그만큼 그의 액션은 정말 뛰어나다. 이제는 연세를 드신 마크 다카스코스를 감안한다면, 더욱 더 그의 액션이 절실하게 느껴질 것이다.
<맨 오브 저스티스>의 평점은 굉장히 낮다. IMDb 평점도 4.3점에 불과하다. 영화의 모습을 보면, 이러한 점수는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렇지만 액션은 B급 액션 영화들 중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는 점은 <맨 오브 저스티스>의 유일한 장점이 될 것으로 사료 된다.
▲ 그나마 제대로 된 액션을 보여주는 것은 마이클 본허터 뿐이라는 것.
▥ 추천 : B급 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액션.
▥ 비추천 : 허무한 결말은 누구를 위한 싸움인가?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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