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밤 중에 일어난 편의점 습격 사건 : 버닝 (Burn,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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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편의점 야간 근무를 하는 멜린다(틸다 코브햄-허비)는 성실하고 착하지만, 모든 사람들은 동료 직원 쉘라(수키 워터하우스)에게만 관심을 보일 뿐이다. 그러던 중 동네 보안관(해리 슘 주니어)을 짝사랑하는 사실 들키면서 곤란한 상황에 몰리고 마는 멜린다.  그순간 편의점에 강도(조쉬 허처슨)가 나타나자 멜린다는 그에게 모든 것을 협조하면서, 자신도 데리고 떠나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또다시 상처를 입게 되는 멜린다는 이 모든 것을 불태워버리기로 작정한다. 편의점을 노리는 강도, 강도를 노리는 폭주족 무리, 거기에 쉘라의 남자친구와 강도를 쫓는 보안관들까지 등장하면서 조용했던 편의점에 일대 파란이 일어난다.

 

점점 꼬여만 가는 상황이 흥미롭게 펼쳐지는 영화 <버닝>

 

# 왜 재밌는가?

- 점점 궁지에 몰리는 상황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 이런 건 별로.

-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꼬여만 가는 상황이 흥미롭게 흘러가며, 다음이 궁금해진다.

 

  편의점이라는 하나의 공간, 대사가 있는 등장인물의 수는 10명 내외. 누가봐도 저렴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분명한 이야기지만, 이 영화가 만드는 스릴러는 결코 저렴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미국판 편의점 습격사건 같은 이 이야기는 한밤 중 도로가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일어난 황당한 사건의 연속을 그린다. 

 

  편의점에 근무하는 멜린다는 친절하고 착하지만, 그녀의 삶에는 불편함이 있다. 남들이 싫어하는 일도 마다하지않는 성격이지만 동료들 사이에서는 따돌림 비슷한 처지에 몰리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이라고는 뜨거운 커피포트에 손을 집어넣어 자신을 괴롭히거나 짝사랑하는 보안관을 몰래 도촬하는 것이 전부. 이 마저도 동료 직원 쉘라에게 들키면서 스트레스는 더욱 커진다. 바로 그때 편의점에 나타난 훈남 강도의 존재, 자신이 모든 것을 도와주면 자신을 데려가줄거라 믿었지만 강도에게 마저 버림을 받자 멜린다의 분노는 폭발하고 만다.

 

  영화의 진짜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한다. 강도와 멜린다. 그리고 점점 추가되는 사람들(그래봐야 몇 명 없지만, 상황을 꼬이게 만들기에는 충분하다.). 강도는 편의점을 털어야하고, 멜린다는 이 지긋지긋한 상황을 벗어나야 하고, 강도를 찾는 또다른 무리들로도 골치가 아픈데, X가지 없는 쉘라의 남친까지 나타나서 쉘라를 내어놓으라며 멜린다를 괴롭힌다. 점점 쌓이고 꼬여만가는 상황들. 별거는 아니지만, 이 상황을 견딜 수 없는 멜린다의 멘탈은 이야기를 점점 더 궁지로 몰아가며 흥미로움을 만든다.

 

보안관을 짝사랑하는 멜린다

 

  다만 꼬이는 상황이 주는 긴장감은 약하다. 예를 들어 강도가 등장하고 이에 대처하는 멜린다의 상황이 긴장감을 유발해야 하는 장면임에도 영화는 긴장감을 제공하는데 실패한다. 영화의 BGM은 이 상황이 긴장되는 것이라 말을 하지만, 불행히도 너무 멜린다의 상황은 음악만큼 긴장이 되지 않음에서 아쉬움을 준다.

 

  IMDB 평점은 5.7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58%로 영화 평점 사이트들의 점수도 살짝 애매하다. <버닝>의 이야기도 긴장감 없는 스릴러라는 점에서 애매할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멜린다의 상황을 잘 설명했고, 그로 인해 점점 궁지로 몰리는 상황이 억지스럽지 않다는 점은 흥미롭게 다가온다. 무엇보다 꼬여가는 상황의 다음이 궁금해진다는 점은 나쁘지 않은 재미를 주는 것 같다. 하지만 재미있다고 하기에는 2% 부족한 아쉬움은 애매함을 남긴다.

 

영화에 꼭 등장하는 나쁜X
편의점에 강도가 나타나면서 모든 상황이 꼬이게 된다.
엉망징창이 되어가는 멜린다의 이야기는 어떻게 끝날것인가?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감자 역시 딱 절반 정도의 애매함을 느끼는 영화다.)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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