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글쎄...?
# 이런 건 별로.
- 스릴러의 짜임새가 어설프고, 모든 정황이 억지스럽다.
- 역시 막장은 우리나라 아침 드라마가 최고!
치명적인(Fatale) 이야기는 없었다.
결혼 7년 차를 맞아, 이제는 모든 것이 소홀해진 부부. 일과 사랑도 예전 같지 않다. 그러던 중 아내의 변화를 느낀 데릭, 우울한 기분을 풀기 위해 친구와 베가스를 놀러 간 데릭은 그 자리에서 불륜을 저지르고 만다. 그런데 하필 그녀가 자신의 집 강도 사건의 담당 형사로 나타나고, 이상하게 자신에게 집착하는 그녀로 인해 데릭은 난처한 상황에 빠진다.
<파탈>은 바로 이 여인의 치명적인 집착을 치정으로 그린 영화다. 중간중간 영화는 여인에게 이상한 이유를 붙여, 그녀에게 이상한 모습이 있다는 것을 관객들에게 보여주려 애쓴다. 이러한 장면은 뒤에 복선이 되어, 이야기의 중요한 포인트가 됨은 물론이다.
그러나 <파탈>이 보여주는 스릴러의 구성은 많이 아쉽다. 마이클 엘리, 마이크 콜터, 다마리스 루이스, 힐러리 스웽크, 이런 배우들을 데리고 아침 드라마보다도 못한 막장 드라마를 찍는다는 사실이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주인공 데릭을 나락으로 빠뜨려야 할 장치들이 제 몫을 다 못하기에, 보여주는 이야기들이 전부 어설프게 느껴진다. 더구나 형사로 나오는 힐러리 스웽크의 집착 역시, 주인공을 나락으로 몰기 위해 억지로 꾸며 넣은 티가 역력하다. 그래서 이 영화의 스릴러가 아쉽게 다가온다.
IMDB 평점은 4.8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43%로 낮다. 영화의 스토리에 비하면 이 정도 점수도 과분해 보이나, 배우들의 열연으로 인해 이 정도 점수라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말 좋은 배우들이 뭉쳤기에, 단순한 치정극으로 변해버린 영화의 내용이 더욱 안타깝다.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 관련 리뷰 : 녹터널 애니멀스 (Nocturnal Animals, 2016)
# 관련 리뷰 : 더 큐어 (A Cure for Wellness, 2017)
# 지난 주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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