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영화의 드라마 속 다름을 배워가는 모습이 삶에 대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 이런 건 별로.
- 굴곡이 있는 이야기를 원한다면 패스하여야 할 듯.
다름을 배워가는 우리의 모습
영화 속 주인공 루빈은 촉망받는 드러머로서, 여자친구 루와 함께하는 그의 밴드는 전미 투어를 다닐 만큼 인정받는 음악가다. 하지만 그의 직업이 가져온 청력장애. 드러머인 그에게 소리가 안 들리는 일은 사형선고나 다름없다. 결국 모든 것을 잃고 마는 루빈. <사운드 오브 메탈>의 이야기는 바로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 하는 한 뮤지션의 이야기를 그린다.
<사운드 오브 메탈>의 포스터만 본다면 <위플래쉬>와 같은 영화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음악에 관한 모습은 극 초반 4분여 가량만 등장할 뿐이고, 그 이후의 이야기는 모두 청력을 잃게 되는 루빈의 이야기로 채워진다. 청력을 잃게 되는 과정, 그리고 시설에 들어가 청각장애인의 삶을 배우는 과정, 하지만 그것도 잠시 결국 또다시 시작되는 방황.
여기에서는 정상인이었던 사람이 장애를 알아가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섬세하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린다. 그리고 다름에 관한 진실이 있다. 그 다름이 주는 불편함과 그것을 배워야 하는 삶이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는다. 그러나 그 과정에 불편함은 없다. 좌절과 시련의 과정도 크게 그려지지는 않는다. 어쩌면 다행일 수도 있다. 여기에는 한 사람에게 다름이 어떻게 다가오는지에 관한 이야기만 있을 뿐이다.
다름의 과정을 맞는 주인공의 시련이 그리 힘들지 않게 보이는 것은 영화에서 풀어야 할 숙제일지도 모른다. 장애가 생기자 곧바로 좋은 시설을 찾을 수 있었고, 거기에서도 살아갈 방법이 쉽게 찾아진다는 것. 그러한 모든 것을 본인이 거부했을 뿐이라는 점 등은 모든 장애인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는 점이라는 것은 불편하다. 장애는 본인 스스로보다는 주변의 상황이 더 힘들게 한다. 장애인이 접할 수밖에 없는 불공평함에 관하여 조금만 집고 넘어갔으면 어땠을까?
IMDB 평점은 7.8점, 로튼 토마토 지수도 98%로 매우 높은 점수를 보여준다. 다름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사운드 오브 메탈>에서는 그러한 과정을 잘 그려내고 있다. 2시간이라는 러닝타임도 영화의 내용 속에 빠지다 보면 금세 지나갈 것이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사실들을 잘 그려내고 있었다는 점에서 좋은 이야기로 다가오고 있다. 여기에 다름을 인정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우리에게 또 다른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다.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 비슷한 영화 : 내 사랑 (Maudie, My Love, 2016)
# 비슷한 영화 : 문영 (Moon young, 2015)
# 비슷한 영화 : 더 펀더멘털즈 오브 케어링 (The Fundamentals of Caring, 2016)
# 비슷한 영화 : 미라클 벨리에 (La Famille Belier, 2014)
# 지난 주 영화 추천작.
※ 구독과 좋아요는 리뷰어에게 큰 응원이 됩니다. :")
'영화 > 해외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놀라운 캐스팅과 이상한 이야기 : 그링고 (Gringo, 2018) (2) | 2021.01.12 |
---|---|
치명적인 이야기는 어디에 있을까? : 파탈 (페이탈리, Fatale, 2020) (0) | 2021.01.10 |
전화기 뒤에 숨은 안 무서운 이야기 : 더 콜 (The Call, 2020) (0) | 2021.01.10 |
IMDB 평점 2.8점의 황당한 흡혈귀 이야기 : 뱀파이어 바이러스 (Vampire Virus, 2020) (0) | 2021.01.08 |
광신도 집단의 허상에 관하여 : 마리아스 파라다이스 (Marian paratiisi, Maria's Paradise, 2019) (0) | 2021.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