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광신도 집단의 허상에 관한 리포트를 감상할 수 있다.
# 이런 건 별로.
- 실화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꾸미고 있을 뿐, 관통하는 주제의식이 약하다.
메시지도 약하고, 스릴러도 약하다.
어느 날 한 소녀에게 나타난 주님의 음성. 그 일로 인해서 소녀는 종교지도자가 되어버린다. 그녀를 따르는 수많은 무리들. 그녀를 통해서 주님의 말씀을 증명하려 한다. 영화의 이야기는 종교와 믿음, 그리고 광신 집단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실제 있었던 한 종교 집단의 만행에 기반하고 있는 이야기는 종교 이야기를 스릴러의 관점에서 묘사를 한다.
종교집단의 지도자 마리아. 그리고 그녀를 곁에서 보좌했던 살로메와 어느 날 이들 앞에 나타난 말린. 영화의 이야기는 이들이 그리는 헛된 믿음의 허상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마리아가 가졌던 문제가 등장하게 되고, 이로 인해 믿음이 흔들리는 살로메에게 말린은 진실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그러면서 이 집단에서 일어나고 있는 무거운 일들을 스릴러의 화법을 풀려는 이야기.
<마리아스 파라다이스 >가 그리는 스릴러의 이야기는 약하다. 영화는 마리아가 가지는 여러 이상 징후들를 가지고 갈등을 엮으려고 한다. 여기에 얽힌 주변인들과의 관계도 마리아가 만드는 파라다이스의 허상을 밝히는 데에는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 그러나 더 이상의 것은 없었다. 이미 정해져 있는 사실을 제외하고 픽션이 건드릴 수 있는 세부 사항만으로 스릴러의 이야기를 엮어야 했지만, 영화는 실화 이상의 것을 만들지는 못했다. 그래서 긴장감도 이야기를 관통하는 주제의식도 선명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IMDB 평점은 5.8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58%로 낮은 점수를 보여준다. 감자 역시 이들의 평점에 동의하는 바이다. 차라리 페미니즘으로 이야기를 접근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감자 평점
- 스토리 : ★★
- 노출 : ☆ (필라 비탈라의 노출이 잠깐 등장)
# 예고편
# [12.27~1.3] 오늘은 뭐 볼까 2회
# 관련 리뷰 : 섬김의 길이 남긴 것에 관하여… : 노비티에이트 (Novitiate, 2016)
# 관련 리뷰 : 신성한 사슴 죽이기: 더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 (The Killing of a Sacred De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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