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과정이 예쁜 영화 : 펭귄 블룸 (Penguin Bloom,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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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온 가족이 태국으로 여행을 간 날, 오래된 난간이 무너지며 하반신 마비가 되어버린 샘(나오미 왓츠), 그날 이후 그녀의 삶은 완전히 바뀌어 버린다. 엄마로서 가족으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더욱 힘든 샘.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은 버려진 새끼 까치를 데려온다.

 

  펭귄이라는 이름을 가진 까치. 날아야 할 녀석은 날 줄을 모르고, 그런 펭을 바라보는 샘은 알 수 없는 불편함을 느낀다. 그러나 펭이 가져온 작은 날갯짓은 샘과 그의 가족들을 천천히 변화시키게 되고, 오랜 시간 실의에 빠져있던 샘도 조금씩 날갯짓을 하게 되는데..

 

가슴이 따뜻해지는 드라마 <펭귄 블룸>

 

# 왜 재밌는가?

- 변화의 과정이 이렇게 소중하고 아름답게 느껴질 줄이야.

- 이야기가 예쁘고, 과정이 예쁜 드라마.

 

# 이런 건 별로.

- 실화라는 이야기의 한계는 밋밋하게 다가올 수 있다.

 

 

실화라는 한계를 따뜻함으로 극복하다.

 

  누구에나 올 수 있었던 불행. 단지 그때 거기에 있었던 것이 샘이었을 뿐이다. 그러나 운이 없었다고 하기에 당사자들에게 온 슬픔은 너무나 컸다. 하반신 마비라는 장애는 엄마로서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 아무 것도 없다는 생각을 만들었다. 이것은 장애보다 더 큰 실연일지도 모른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펭귄 블룸>은 어느 날 장애를 갖게 된 한 여인과 그녀의 가족들에게 일어난 일들을 그린다. 영화의 시선은 굉장히 따뜻하다. 이런 류의 일들을 겪은 이야기를 그린다면 온통 원망과 좌절로 가득 채워도 부족할 것 같지만, <펭귄 블룸>가 선택한 이야기는 가족애에 관한 이야기였다. 

 

  <펭귄 블룸>의 이야기에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힐링의 과정이 담겨 있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 가슴이 따뜻해짐을 느낀다. 한 사람의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가족들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서게 되는 과정들. 영화는 여기에 펭귄이라는 새의 모습을 투영시켜서, 날지 못하는 새와 일어나지 못하는 샘의 이야기를 하나로 만든다. 여기서 일어나지 못한다는 중의적 표현이다. 

 

  영화의 이야기는 결코 어렵지가 않다. 단지 한 사람의 일어섦의 과정이 따뜻하고 예쁘게 그려져 있을 뿐이다. 우리는 이 과정 속에서 치유함을 얻는다. 가족이란 이름이 남긴 한 편의 서사가 모두에게 감동의 힐링을 선사할 것이다. 

  IMDB 평점은 6.5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63%로 준수한 점수를 보여준다. 영화의 모습은 단조로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속에 담긴 힐링의 과정은 따뜻함을 전해준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재미를 보여주는 것 같다.

 

하반신 마비가 된 아내에게 힘이 되고 싶은 남편
과연 블룸 가족이 다 같이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게 될까?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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