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알수 없는 존재로부터 닥치는 위협이 점점 조여 오는 긴장감을 만든다.
# 이런 건 별로.
- 고립의 상황에 설득력이 부족하고, 이로 인해 위기의 모습이 답답하게 느껴진다.
뭔가 아쉬운 스릴러의 과정이 모든 상황을 답답하게 만든다.
유달리 추웠던 그날 밤, 다른 곳으로 이송을 가야하는 죄수들. 그리고 그들의 호송을 맡은 마르틴과 동료들. 왠지 이상한 분위기는 감돌고, 결국 위험에 처하는 마르틴과 사람들. 호위를 맡은 선발대 차량에 탄 경찰관들은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경찰관의 목숨도 위태로운 상황. 점점 조여 오는 위협 속에서 마르틴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호송차 안으로 몸을 숨긴다.
<빌로우 제로>는 호송차라는 한정된 장소에서 벌어지는 변형된 밀실 공포 스릴러다. 영화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장소는 호송차 안이다. 범인을 피해 호송차 안으로 몸을 숨기는 마르틴의 모습을 통해 이곳을 가장 안전한 밀실로 만들려는 영화, 그리고 유일한 탈출구마저 치노를 통해 없애버림으로 이들은 호송차라는 완벽한 밀실을 얻게 된다. 이후의 상황은 밀실을 열려는 범인과, 밀실 밖으로 나가려는 죄수들, 그리고 밀실을 끝까지 막으려는 마르틴과 치노의 모습으로 나뉘어 이들의 이해관계를 통해 갈등을 최고조로 유도한다.
그러나 영화가 만드는 고립의 상황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경찰이라는 공권력보다 위에 있는 범인의 모습은 그가 가진 수퍼파워가 관객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여기에 이들이 가진 통신의 수단을 끊어서 이곳의 환경을 밀실로 꾸며야 함에도, 통신을 차단하는 수단 역시 설득력이 부족하다. 이러다 보니 이들이 만드는 완벽한 밀실도 어설픔이 느껴진다. 밀실 공포 스릴러는 완벽한 밀실을 탈출하기 위한 상황이 주는 긴장감이 관전 포인트가 된다. 하지만 <빌로우 제로>가 만드는 밀실 공포는 설득력이 부족했고, 이로 인해 이들이 만드는 긴장감도 답답함을 주게 되는 것이다.
IMDB 평점은 6.2점으로 나쁘지 않다. 하지만 영화가 만드는 스릴러는 많이 아쉽다. 이들이 제대로 된 밀실을 만들 수 있었다면,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스릴러 역시 괜찮았을 것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끼게 된다.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남자 배우의 성기 노출이 등장)
# 예고편
# 진짜 재밌는 밀실 공포 영화 : 오텁시 오브 제인 도 (The Autopsy of Jane Doe, 2016)
# 또 한 편의 밀실 공포 영화 : 동굴 (La Cueva - In Darkness We Fall, 2014)
# [1.11~1.17] 1월 셋째 주 추천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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