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크리스마스라는 이야기를 신나는 어드벤처로 바꿔 놓은 재미.
- 꿈과 모험이 가득한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이야기.
# 이런 건 별로
- 아동 영화가 가지는 어쩔 수 없는 유치함.
이런 크리스마스 영화라면 언제든 환영이다.
<크리스마스 연대기>는 뻔한 영화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나오는 영화는 달달하거나, 아이들의 꿈과 모험을 자극하는 영화가 대부분이다. 후자의 경우는 '착한 아이는 복을 받는다'는 주제 의식이 풀풀 넘치기에 더욱 진부해 보일 수 있다. 이 영화 <크리스마스 연대기>는 후자에 속하는 영화다. 그러나 이 영화는 조금은 다르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산타는 마냥 착하지 않다. 기존의 산타가 가지는 전통적 의미를 살짝 비튼다는 의미에서 진부하지 않게 다가온다. 오죽하면 영화 속 산타 역시 "내가 저렇게 생겼냐"며 기존의 산타 이미지와 자신이 다르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연대기>가 더욱 재밌게 다가온다.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이야기. 여기서 뻔하다는 뜻은 결말이 뻔히 예측된다는 뜻이고, 뻔하지 않다는 뜻은 이 영화의 등장인물들이 기존에 등장했던 크리스마스 아동 영화에서 보여준 전형적인 캐릭터 들과 다르다는 뜻이다. 때문에 이들의 모습은 조금 더 입체적으로 다가오며 신나는 재미를 만들어 준다.
그렇다고 해서 <크리스마스 연대기>가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벗어나는 것도 아니다. 착한 아이는 상을 받고, 나쁜 아이는 벌을 받는다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훼손시키지 않되, 크리스마스의 이야기를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산타라는 직업 가진 기억의 데이터 베이스를 통한 인맥질(?)은 기본이오, 여기에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삥을 뜯고 차량을 훔치는 일은 예사가 된다. 그야말로 전통적 가치를 유머러스하게 비튼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영화가 더욱 신선하고 재밌게 다가오는 것 같다. 그렇다고 이들의 이야기 마냥 불량한 것도 아니다. 크리스마스 아동 영화가 가져야 할 기본 원칙은 지키되, 어른들도 재밌게 볼 수 있는 멋진 판타지 코믹 어드벤처 영화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22년 11월 13일 현재 기준 IMDb 평점은 7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68%(관람객 지수 75%)로 높은 점수를 보여준다. 영화의 내용도 준수하다. 비록 영화가 가진 유치함의 단점도 존재하지만, 그보다 더 큰 신선함이 이 영화를 신나고 재밌게 만들고 있었다. 감자는 크리스마스 영화라면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더 이상 뻔한 산타 클로스의 모습은 지양하자. 지겨운 KFC 할아버지는 이제 그만. 신나고 재밌는 산타 클로스와 크리스마스의 의미가 계속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직 크리스마스는 조금 더 있어야 하지만,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지금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는다면 이 영화 <크리스마스 연대기>를 추천하고 싶다. 크리스마스 연대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서 언제든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으니, 꼭 한 번 감상하시길 추천하는 바이다. (참고로 한국어 더빙도 지원한다.)
= 結 =
★ 감자 평점 (5개 만점, 별 점보다 리뷰를 통해 판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 스토리 : ★★★ (크리스마스 영화로서 판단했습니다.)
# 예고편
# 크리스마스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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