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스포츠 성장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
- 성장과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멋지게 잡아낸 휴먼 드라마.
# 이런 건 별로
- 어차피 될 놈은 되게 되어있는 뻔한 해피 엔딩의 한계
아담 샌들러가 펼치는 감동의 휴먼 스토리
감자는 농구를 매우 좋아한다. 학창 시절에 농구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농구 골대로 달려갈 만큼 매우 좋아했다. 아직도 최고의 스포츠 스타는 마이클 조던이고, <슬램덩크>의 강백호를 보며 청소년기를 보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보가 바로 강백호를 보는 듯하다. 물론 불량스러움만 뺀다면. 길거리 농구 출신에 집안의 생활을 책임져야 하지만, 엄청난 농구 센스를 지닌 사람. 그런 원석을 알아본 스탠리는 자신의 농구 인생을 보에게 걸게 된다.
<허슬>의 이야기는 이렇게 두 사람이 만드는 감동 드라마를 건드리고 있다. 여기에 스포츠, 그리고 한 사람을 성장이 나의 성장이 된다는 휴먼 드라마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뛰게 만든다. 즉 잘 만든 영화라는 뜻이다. 특히 실제 NBA 선수인 후안초 에르난고메스는 영화가 가지는 사실성을 더욱 뛰어나게 만들어준다. 물론 후안이 엄청난 NBA는 스타는 아니지만, 잘 생긴 것은 사실이다.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농구 잘하는 배우로 착각하기에 딱 좋을 만큼 어울리는 배역임에 틀림없다. 여기에 아담 샌들러가 펼치는 스탠리의 이야기 역시 감동의 한 축을 담당하기에 충분하다. 재능을 알아보고 모든 것을 거는 남자. 그리고 그의 열정을 인정하고 그에 부합하려는 또 다른 남자. 이런 이야기들이 잘 어우러지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허슬>은 멋지게 탈바꿈을 이뤄낸다. 그야말로 '미운 오리 새끼가 백조가 되는' 성공 스토리를 제대로 그려내고 있다.
물론 <허슬>의 이야기에도 단점은 있다. 결과가 훤히 예측되는 스토리. 특히 이러한 휴먼 스토리를 그릴 때 성공으로 연결되는 어쩔 수 없는 클리셰를 극복하는 것은 이러한 영화들이 가지는 가장 큰 숙제가 된다. 뻔한 결과를 어떻게 흔들지, 그리고 그 과정이 진부하게 다가오지 않는지 등. 이러한 모든 것들이 게임의 법칙이 가지는 승리의 숙제가 되고 만다.
다만 <허슬>은 그러한 단점을 무난하게 커버하고 있다. 빌런에게 알면서 속아야 하는 관객들에게 주인공은 열심이라는 정답지를 꺼내어 든다. 물론 이 과정에서도 열정적인 코치 스탠리의 몫이 등장하고 있음은 말할 필요가 없다. 빌런에게 무참히 깨지고, 더욱 노력하여 성공으로 복수한다는 스토리. 일반적인 스포츠 드라마가 가지는 뻔한 공식이지만, 아담 샌들러가 만드는 이야기는 뻔하지만 뻔하지 않음이 있다. 때문에 관객들도 알면서 속아 줄 만한 자세가 되는 것이다.
22년 11월 14일 기준. IMdb 평점은 7.3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93%(관람객 지수 93%)로 매우 높은 점수를 보여준다. 솔직히 <허슬>이 보여주는 내용이 이 정도의 평점을 받을 만한지는 의문이다. 물론 <허슬>은 잘 만든 스포츠 드라마다. 그럼에도 이 정도의 점수일 줄이야. 대중이 선택한 일반적 재미를 충분히 만족시킨다는 것을 증명하는 듯하다. <허슬>은 무난히 감상할 수 있는 잘 만든 영화다. 두 사람이 성장하여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은 우리들이 이뤄내지 못한 무언가를 자극할 것임이 분명하다. 성공이라는 이름이 주는 달콤함. 그리고 그것을 멋지게 건드리고 있는 <허슬>의 이야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비는 넷플릭스를 통해 언제든 감상할 수 있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은 꼭 한 번 감상하시길 추천하는 바이다.
= 結 =
★ 감자 평점 (5개 만점 / 별 점보다는 리뷰를 통해 판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스토리 : ★★☆
# 예고편
# 추천 영화 1
# 추천 영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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