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을 깨고 목소리를 되찾는 성장스토리 -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心が叫びたがってるんだ, The Anthem of the Heart,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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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시절 달걀귀신으로부터 말을 봉인 당하는 나루세


 감자의 줄거리 요약


  어린시절 마을 꼭대기에 위치한 성을 동경하던 나루세는 어느날 그 성에서 아빠가 나오는 것을 보게된다. 성은 왕이 사는 곳. 자신이 공주님이 된 것이라 여긴 나루세는 엄마에게 그 사실을 자랑스레 털어놓았고, 그로 부터 얼마 후 아빠와 엄마가 이혼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나중에서야 그 성이 러브호텔이었단 것을 알게된 나루세는 자신때문에 부모님들이 이혼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었고, 그 후로 부터 말이란 상처를 주는 것이라 여기게된다.


  그 뒤로 말을 봉인한채 살아가는 나루세. 밝던 나루세는 어느 덧 외톨이가 되어 자기만의 세상에서 지내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교내봉사위원으로 뽑힌 나루세는 담임선생님께 하기싫다는 말을 하러 찾아갔다가, 그곳에서 달걀노래를 불고 있는 사카가미를 발견하게된다. 어린시절 자신에게 저주를 내린 달걀이라니. 그뒤로 또다시 자신의 마음을 읽는 사카가미를 보고는 달걀귀신의 정체를 안다 생각한 나루세는 어린시절 자신과 성에 얽힌 이야기를 그에게 털어놓게 된다.


  그 자리에서 사카가미로 부터 노래라면 속마음을 이야기 할 수 있지 않느냐는 말에 자신의심정을 담은 뮤지컬을 반친구들과 무대에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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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The Anthem of the Heart, 2015 제작
요약
일본 애니메이션, 드라마 2016.03.30 개봉 12세이상관람가 119분
감독
나가이 타츠유키
출연
미나세 이노리우치야마 코우키아마미야 소라호소야 요시마사 더보기
누적 관객수
32,635 명 (2016.04.03,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홈페이지
www.kokosake.jp




 껍질을 깨고 목소리를 되찾는 성장스토리.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는 어린시절 아빠의 불륜현장을 목격한 소녀가 자신의 말이 화근이 되어 가정이 파탄나게 되었다고 여기게 되면서부터 말을 봉인하게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어린 시절 수다를 좋아하던 나루세. 하지만 자신의 말로 인해 부모가 이혼하는 것을 겪게 되면서, 나루세는 말을 봉인하게된다. 그렇게 고등학교에까지 진학한 나루세는 그곳에서 사카가미를 만나게 되면서, 노래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서 친구들과 뮤지컬을 준비하며, 자신이 만들어놓은 봉인을 점점 부스게 되는 나루세. 하지만 어린시절의 약속을 어겼다고 여긴 나루세는 그로 인해 자신이 커다란 벌을 받는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처럼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는 커다란 껍질 속에 감정을 감추고 살아야만 했던 소녀가 특별한 일을 계기로 성장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한창 떠들고 클 나이에 자신의 말을 봉인하는 법부터 배운 나루세. 그 뒤로 나루세의 대화는 마음 속에서만 힘껏 외치고 있었다. 어느날 자신의 속마음을 들킨 것을 계기로 나루세는 사카가미에만은 모든 것을 털어놓을 수 있게되고, 그 일을 계기로 나루세는 자신의 이야기를 남들 앞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계기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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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카가미에게만은 마음을 털어놓는 나루세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는 초반은 나루세가 사카가미를 만나는 과정을 그리면서, 굉장히 흐뭇하게 귀엽게 그리고 있다. 전작에서도 청소년들의 멜로라인을 귀엽게 그렸던 나가이 타츠유키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그네들의 아름다운 시절을 달달하고 예쁘게 그리고 있다. 그 덕에 극의 초반은 극중 사카가미의 대사처럼 '응원하고 싶게' 만든다. 


  그리고 그 기대에 부응하듯 스스로의 껍질을 깨고 나오려는 나루세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관객들은 절로 웃음이 나온다.


  하지만 그 이후 엮어내는 갈등과 말문이 터진 나루세 이후의 이야기는 마치 갈 곳을 잃었다는 듯이 우왕좌왕하기 시작한다. 그때부터 나타나는 진부함. 갈 곳을 잃은 이야기는 더 이상의 흐뭇함을 제공해주지 못하고, 이내 쓸데없는 소리들만 얶어내기 시작한다. 때마침 결말을 지어야겠다는 이야기는 뭔가 끝을 맺지만, 왠지 설득력이 부족한 그들의 멜로라인은 결말을 맺은 건지, 억지로 지은건지 구분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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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카가미가 노래 부르는 것을 훔쳐보는 나루세


 마치며...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의 초반은 굉장히 흐뭇하다. 꼬마 나루세를 보며 왠지 걱정이 되고, 이후 언젠가 말문이 터질 나루세를 보면 공양미 300석 쯤은 언제든 갖다 바칠 준비를 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 이후 펼쳐지는 진부함과 지루함은 주고 싶던 공양미를 도로 빼앗고 싶어지게 만든다. 내 분명 그러라고 갖다 바친 공양미가 아닐텐데, 떡을 해먹은건지 이야기는 죽~죽~ 늘어지기만 한다.


  그러다가 뜬금없이 타사키와 엮는 스토리는, 사랑의 짝대기에서 탈락한 선수끼리 억지로 엮는 듯한 분위기라는 점에서 결국 그러저러한 결말만 남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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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카가미를 좋아하는 니토



▥ 추천 : 초반~중반까지 엮어내는 멜로라인과 성장스토리는 흐뭇함을 자아낸다.

▥ 비추천 : 사랑이 꼭 엮여야만 사랑인가요?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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