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웅큼의 키스가 가져온 달콤한 로맨스 - 포르 운 푸나도 데 베소스 (Por un punado de besos,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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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에이즈에 감염된 솔(아나 디 아르마스)은 지역 정보지에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사람을 찾는 광고를 낸다. 얼마 후 솔은 카페에서 자신에게 연락한 다니(마르티뇨 리바스)를 만난다. 첫 만남 후 각자의 지인들에게 상대방에 대한 호감을 늘어놓는 두 사람. 그렇게 첫 만남부터 한 눈에 반해버린 솔과 다니는 두 번째 만남을 이어가며 서로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사실임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중 누나(메건 몬타너)에게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는 다니. 하지만 누나는 다니가 에이즈 양성환자가 아닌 것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에 관해 걱정한다. 그것을 모르는 솔은 점점 좋아지는 다니로 인해 행복한 걱정을 하고, 다니는 자신의 신분을 털어놓지 못하는 것으로 인해 또다른 걱정을 하게 되는데...


 ▶ 아나 디 아르마스의 다른 작품 : 2016/01/30 - [영화/해외영화] - 주객이 전도된 스릴러 - 익스포즈드 (Exposed, 2016)


▲ 솔과 다니의 첫 만남


포르 운 푸나도 데 베소스

포르 운 푸나도 데 베소스 (2014)

스페인 외
감독
데이빗 멘케스
출연
조엘 보스퀘드잔 코르넷







 예측되는 결말을 흔들지 못한 아쉬움


  <포르 운 푸나도 데 베소스> 우리말로 하면 '한 웅큼의 키스'를 뜻하는 영화는 달콤한 로맨스를 보여준다. 어느날 자신이 좋아하던 락스타(다리오- 잔 코르넷)와 콘돔없는 잠자리를 갖은 솔은 에이즈에 감염되고만다. 그 후 락스타는 자신의 곁을 떠났고, 솔은 이제라도 자신의 진정한 짝을 만나고자 광고를 낸다. 그렇게 낸 광고를 통해 만나게 된 다니. 솔은 다니의 진솔하고 멋진 모습에 반해버리지만, 다니에게는 솔한테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었다.


  이처럼 이 영화는 조금은 낯선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 에이즈 환자와 비 에이즈 환자와의 로맨스를 그리고 있는 영화에서 보여주는 사랑은 꽤나 달달하다. 쿠바 출신 스페인 미녀 아나 디 아르마스의 '나 사랑에 빠졌죠'하는 표정과 역시나 스페인의 조각 미남 마르티뇨 리바스가 만드는 달달 케미는 보는 이들의 눈을 힐링케해준다.


 ▶ 아나 디 아르마스 의 다른 작품 : 2015/10/11 - [영화/해외영화] - 똑똑 2015년 가장 어리석은 영화가 문을 두드린다. - 노크 노크 (Knock Knock, 2015)



  하지만 이렇게 달달한 로맨스가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조금은 진부하다. <포르 운 푸나도 데 베소스>에서 가장 큰 반전은 다니가 '에이즈 환자가 아니었다'는 사실일 만큼 영화가 보여주는 내용은 좀 많이 밋밋하다. 영화 초반 서로 다른 입장임이 밝혀질때 이미 갈등 및 결말은 예상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럼에도 그 예측되는 결말을 흔들어주지 못한 연출은 많이 아쉽다. 때문에 이야기는 밋밋하고, 그 밋밋함을 달달함으로 물들이려 애쓰는 모습은 보이지만, 한국 드라마 3년이면 왠만한 멜로 스토리는 다 꿰고 있기에, 그들이 보여주는 장치들은 진부하기만 하다.


 ▶ 관련리뷰 : 2016/04/03 - [영화/일본영화] - 식스센스급 반전이 주는 역대급 로맨스릴러 - 이니시에이션 러브 (イニシエーション・ラブ, Initiation Love, 2015) 


▲ 솔과 전화를 마친 후 기뻐서 방방 뛰는 솔


 마치며...


▲ IMDb의 평점은 준수한 편이다.

  <포르 운 푸나도 데 베소스>는 꽤나 밋밋하고, 진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것처럼 두 주연배우가 만들어내는 케미는 정말 눈이 감사할 정도다. 다만 우리의 HP(각주[각주:1])가 꽉차는 순간. 그 힐링들은 그다지 소용이 없게 된다는 것이 함정이다. 즉 잠깐은 눈이 힐링되지만, 그 후 제대로 된 이야기가 없기에 힐링으로도 어쩌지 못하는 아쉬움이 발생하는 것이다.


  영화의 말미에는 '매일 병마와 싸우는 이들'에 관한 응원 메시지가 나온다. 즉 그들도 우리처럼 사랑할 수 있음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는 이 영화가 전하는 달달함과 메시지는 매우 잘 어울림을 볼 수 있다. 즉 누구나 가져야 할 당연한 권리를 그들도 우리처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 이 멘트로 인해서 진부했던 그들의 이야기가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달콤함으로 기억되는 것이다. :")


 ▶ 관련리뷰 : 2016/03/26 - [영화/중화권영화] - 시애틀로 날아간 꼼냥꼼냥 사랑이야기 - 시절인연 (北京遇上西雅圖, Finding Mr. Right, 2013) 


▲ 솔과 다니의 두 번째 데이트



▥ 추천 : 영화의 메시지는 매우 바람직하고, 주연 배우들의 모습은 힐링된다.

▥ 비추천 : 이야기만으로 본다면 조금은 밋밋하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란제리 차람은 종종 등장)



※ 예고편



  1. Hit Point의 줄임말로 게임에서 피(체력)을 뜻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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