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노반 패밀리의 정신적 지주 레이 도노반
소재만으로 본다면 손 꼽을만한 강렬한 드라마
성인 미드 중 막장의 순위를 꼽으라면 이 드라마 <레이 도노반>이야 말로 넘버 원이 아닐까 싶을만큼 도노반 패밀리의 이야기는 정말 스팩타클하다. 소재자체도 유명인사들의 뒷처리를 한다는 이야기다보니 폭력은 우습게 등장하고 섹스, 마약, 살인이 주된 소재가 된다. 때문에 성인 미드 중에서도 이 드라마는 정말 위험하다.
하지만 이처럼 위험한 소재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레이 도노반>의 이야기는 흥미를 끄는 소재가 있다. 아버지 미키 도노반부터, 세 아들들. 그리고 레이의 가족인 에비와 브리짓(케리스 도시)과 코너(Devon Bagby)에 이르기까지 누구하나 바람잘날을 만들지 않는다. 특히 사고뭉치인 미키와 그의 뒷수습을 하는 레이의 이야기는 드라마의 중심 소재가 된다. 어린시절 아들들을 내팽겨친 아버지. 그를 싫어하지만, 어느 덧 그를 빼어닮은 둘째 아들. 그래서 더욱 아버지가 싫다는 듯이 그를 밀어낸다. 그러면서도 계속 아들들의 삶에 등장하는 아버지로 인해서 레이와 테리, 번치는 늘 아버지를 수습하느라 골치를 썩게 된다. 항상 아버지를 사기를 치거나, 누군가를 죽이면 그 뒷수습을 해야 하는 레이이기에 그가 아버지를 싫어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고 드라마는 시청자에게 이야기를 한다.
▲ 늘 레이를 힘들게 하는 아버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파생되는 여러이야기들. 레이가 유명인사의 뒷수습을 한다던가. 거기서 알게된 정보를 이용해서 자신의 귀찮음을 처리하는 등의 일들. 드라마는 그 과정 역시 굉장히 자극적으로 그려낸다. 때문에 이 막장드라마가 주는 소재에 관객들을 중독이 되고 만다. 그러면서 앞의 소재들에 익숙해질만하면, 더 강한 소재를 가지고 나오는 드라마로 인해서 관객들은 <레이 도노반>이 주는 강렬함에 점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도노반 패밀리들의 케릭터들. 블랙 아이리쉬를 외치는 이복동생 드릴(푸치 홀). 그리고 레이를 돕는 아비(스티븐 바우어)와 레나(케이트 모에닉). 여기에 각 에피소드(2016년 현재 시즌 4까지 방영)들마다 출연하는 거대한 적들의 출현은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우리에게 강렬한 자극을 준다. 때문에 우리는 <레이 도노반>에서 미국식 막장을 느끼게 되며, 그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HBO와 함께 프리미엄 채널의 선두주자인 SHOTIME 답게 <레이 도노반>의 이야기는 굉장히 매력적이다. 볼만한 성인 미드를 찾는 분이라면, 세련된 막장과 19금의 재미를 선사하는 <레이 도노반>이야 말로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
▲ 도노반 패밀리들. 미키,레이,에비,번치,테리,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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