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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수 많은 가짜 집들과 가짜 길 그리고 사람들도 마찬가지야
어린시절 옆 집에 이사 온 마고(카라 델레바인)를 본 순간 반하게 되는 쿠엔틴(냇 울프).
시간이 흘러 고교 졸업을 앞 둔 지금, 학교의 마돈나가 된 마고, 그리고 평범한 모범생 쿠엔틴 둘 사이는 너무도 달라져 서먹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날 밤 마고가 쿠엔틴의 방 창문으로 들어왔다! 용건은 오늘 밤 처리해야 할 9건의 일들의 공범이 되어 달라는 것. 다시 꼬마아이가 되어 짖궃은 장난의 공범이 된 둘은 다시 예전 처럼 돌아온 기분이었지만, 다음 날부터 마고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소꿉친구에서 이제는 짝사랑이 되어버린 마고를 찾기 위해 쿠엔틴과 친구들이 벌이는 우정여행을 그리고 있는 영화.
▲ 마고의 장난에 동참하는 쿠엔틴
# 어린시절 한 번 쯤은 경험해 보았을 일
초-중-고를 함께 다닌 옆집의 여자아이가 어느덧 퀸카가 되어있다면? '페어퍼 타운'은 그런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우리나라는 이런 일이 흔치 않지만, 스몰 빌(작은 마을)이 많은 미국에서는 이런 류의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가 많이 있는데 '페이퍼 타운' 역시 소꿉친구에서 짝사랑으로 변해버린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 마고에서 사랑을 느끼는 쿠엔틴
- 페이퍼 타운이란?
지도 제작자들이 합법적으로 지도가 복사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표시해 둔 가짜 도시를 뜻한다. 영화에서는 마고가 퀸카로 지냈지만 결국 주변에 있는 인간관계가 모두 거짓(페이퍼 타운)이었는다는 것을 깨닫고 사라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탐정놀이, 그리고 우정여행
감자가 '버킷 리스트(2008)'의 리뷰를 썼을 때, 아이러니 하게도 버킷 리스트를 검색해서 유입되는 사람들보다 '우정 여행'이라는 검색어로 유입된 사람들이 더 많았던 기억이 있다. 이처럼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우정여행과 우리가 아주 어린시절 꼭 해보는 숨바꼭질 등 어린시절 생각해 보았음직한 일들을 10대의 시선에서 그린 영화가 바로 '페이퍼 타운'이다.
▲ 떠날 준비를 하는 마고
- 성장드라마
나이가 조금 있는 분들이라면, '케빈은 12살(1988)'이란 드라마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페이퍼 타운'의 쿠엔틴은 케빈처럼 옆집에서 같이 자란 마고에서 반하게 되면서 사랑을 알게되고, 그러면서 성숙해지는 과정을 10대이 시선에서 담고 있는 영화다.
어린시절 항상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버릇이 있는 마고. 그런 마고가 사라지면서 쿠엔틴에게 남긴 흔적을 따라 마고를 찾게 되는 이야기는 '모여라 꿈동산'에서 검은별을 찾는 탐정 같기도 하고, 유로트립(2004)의 청소년 버전같기도 하면서 보는이에게 유쾌하면서도 순수한 재미를 주는 영화다.
▲ 장난칠 준비를 하는 마고와 쿠엔틴
# 마치며
'페이퍼 타운'은 언젠가 한 번쯤 겪어 보았음직한 일을 쿠엔틴이라는 소년을 통해서 그려내고 있다. 관객들은 그런 쿠엔틴의 모습을 보면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혹은 초등학교 시절 짝사랑 했던 같은 반의 여자아이라던가. '페어퍼 타운'은 그런영화다. 어린시절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해주고, 잠시나마 동심을 기억하게 해준다.
10대의 이야기를 그린 만큼 자극적인 장면은 없으며, 영화 속에 등장하는 마고의 짖궃은 장난이라던가 자동차를 타고 여행하는 장면은 그 시절의 순수한 모습을 떠올리게 해줄 것이다.
▲ 한층 성숙해진 쿠엔틴
☞ 추천 : 어린시절의 순수했던 시절을 기억하게 해준다.
☞ 비추천 : 그래서 유치할 수 있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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