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자의 줄거리 요약
아버지의 날, 온가족이 바다로 놀러갔지만 일 때문에 집에 혼자 남게된 에반(키아누 리브스)에게 도움을 구하는 두 명의 여인들. 에반은 벨(아나 드 아르마스)과 제네시스(로렌자 이조)의 유혹에 그 둘과 쓰리썸을 갖게 된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이 되자 갑자기 태도를 돌변하는 벨와 제네시스. 집에서 나가줄 것을 부탁하는 에반에게 두 여인은 전 날 밤의 일을 들어 협박을 하는데...
집에 혼자 남게 된 에반이 두 명의 여인들에게 협박과 감금을 당하게 되는 미저리 류의 영화.
▲ 한 밤 중에 에반의 집을 찾아온 두 명의 여인
# 1명의 훈남, 2명의 귀여운 여인
- 리메이크
'노크 노크'는 1977년에 만들어진 '데스게임'을 리메이크한 영화다. 줄거리 및 포멧도 그대로 가져왔는데, 원작 역시 두 명의 여인이 사업가의 생일날 집으로 찾아와 감금, 고문을 하며 게임을 즐긴다. 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작과 달라진 점은 생일이 아버지의 날로 바뀐 점 정도 일 뿐 나머지는 거의 유사하다.
▲ 에반을 유혹하는 아가씨들
- 평점 및 흥행
▲ IMDb 평점
하지만 1977년에는 먹혔을지 모를(원작도 평점은 낮다) 이야기를 2015년에 가져오게 되다 보니(그것도 거의 그대로), "저기서 저렇게 하면 되지 않나?" 라는 의문이 드는 부분이 너무 많다. 이런 의문들은 스토리를 방해하게 될 뿐만 아니라, 그 뒤로 진행되는 스토리들까지 다 의심하게 만드는 단점이 된다.
그래서일까? 2015년의 리메이크 판 '노크 노크'의 네티즌 평점 역시 5.8점으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IMDb의 댓글 중에는 "왜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싫어하는 거지?(WHY SO MANY PEOPLE HATE THIS FILM?)" 라는 글도 보이는데, 싫어한다기 보다 조금 어이 없어 한다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
▲ 귀여운 아가씨들은 돌변하고...
- 훈남과 미녀들
그럼에도 잘 생긴 훈남 아저씨와 두 명의 귀여운 여인들이 펼치는 이야기는, 굉장히 어설픈 스릴러 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 키아누 리브스는 말할 것도 없고, '블라인드 앨리(2011)'에서 매력을 보였던 아나 드 아르마스라는 스페인 아가씨와 로렌자 이조가 펼치는 귀여운 악당의 모습도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인다. 거기에 이 셋이 펼치는 베드씬은 남성 관객들의 말초신경을 자극시킬 것이다.
▲ 1977년 데스 게임(좌) / 블라인드 앨리에서 아나 드 아르마스 (우)
# 마치며...
스릴러임에도 어설프기 그지 없는 스토리는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만 앞서 이야기 했듯 3명의 주인공들이 펼치는 모습(중요한 건 연기가 아니고, 모습! 이다.)은 그나마 위안이 된다. 혹 '노크 노크'를 관람하고자 하는 분이라면, '노크 노크'의 스토리를 기대하고 극장을 찾았다가는 큰 실망을 할 것이다. 그냥 '3명의 배우들이 훈남이고 귀엽구나'하는 마음으로 관람하길 바란다.
▲ 시사회 장에서 주연 배우들
☞ 추천 : 주인공들의 모습이 보기 훈훈하다.
☞ 비추천 : 보기만 좋을 뿐 내용은 없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
※ 예고편
'영화 > 해외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서운 영화 만큼 재밌는 영화 - 더 파이널 걸스 (The Final Girls, 2015) (5) | 2015.10.13 |
---|---|
광기어린 사랑의 기쁨 - 알렐루야 (Alleluia, 2014) (0) | 2015.10.13 |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엑소시즘 영화 - 더 바티칸 테이프 (The Vatican Tapes, 2015) (0) | 2015.10.10 |
기성세대의 단면을 잘 그려낸 작품 - 이기적인 거인 (The Selfish Giant, 2013) (0) | 2015.10.10 |
1971년 벨파스트 폭동을 다룬 영화 - '71 (2014) (0) | 2015.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