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의 낸시 마이어스 감독이 말하는 중년의 로맨스 -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Something's Gotta Give, 2003)

# 감자의 줄거리 요약

  부유한 독신남 해리(잭 니콜슨)은 자신의 여자친구 마린(아만다 피트)와 마린의 엄마(에리카-다이앤 키튼)가 안계시는 동안 에리카의 집에서 뜨거운 사랑을 나누기로 한다. 하지만 에리카가 갑자기 집으로 찾아오게 되면서 일정은 꼬이기 시작한다.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안 좋은 감정이었던 해리와 에리카. 둘의 사이는 해리가 갑작스레 심장병으로 쓰러지면서 돌변하기 시작한다. 병원을 빨리 나가고 싶어하는 해리에게 병원의 훈남의사 줄리안(키아누 리브스)은 가까운 곳에서 요양하는 조건으로 퇴원을 허락하고, 해리는 마린의 집에서 요양을 하기로 하는데...

▲ 에리카의 나신을 보게 되는 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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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2004)

Something's Gotta Give 

8.5

감독

낸시 마이어스

출연

잭 니콜슨, 다이안 키튼, 키아누 리브스, 아만다 피트, 프란시스 맥도먼드

정보

드라마, 로맨스/멜로, 코미디 | 미국 | 117 분 | 200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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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린의 엄마 에리카를 보게되는 해리

# 어른들을 위한 로맨틱 코미디

• 로맨틱 코미디계의 대모 낸시 마이어스 감독

  젊은 세대에게는 인턴으로 유명한 낸시 마이어스 감독은 다작을 하지는 않지만, 만드는 영화마다 흥행에 성공하는 로맨틱 코미디(이하 '로코')계의 대모다. '신부의 아버지(1991)', '왓 위민 원트(2000)', '로맨틱 홀리데이(2006)' 그리고 '인턴(2015)'까지. 자주 만들지는 않지만 2~3년에 한 편씩 내놓는 그녀의 작품은, 특유의 여성적 시각으로 풀어낸 달달한 로코가 일품이다.

  이번 영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은 낸시의 2003년작으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1998)'로 이미 로코에도 통하는 것을 입증한 잭 니콜슨을 당시 최고의 훈남 배우 키아누 리브스와 다이앤 키튼을 놓고 경쟁하는 것으로 그려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 관련리뷰 : 로맨틱 코미디의 명작 -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As Good As It Gets, 1997)

▲ 훈남의사 줄리안

• 어른들에게 들려주는 동화같은 로맨틱 코미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은 기름칠이 잘 된 공장의 기계처럼 정해진 틀에서 벗어난 적인 없는 에리카에게 어느날 자유로운 영혼 해리가 찾아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영화다.

  이혼 후 자신의 마음을 닫아버린 에리카에게 어느날 나타난 63살, 딸의 남자친구 해리. 이 두 사람이 만드는 로맨스는 어른들에게 들려주는 동화처럼 풋풋하기만 하다.

  감독 낸시 마이어스는 이 영화를 통해서 50, 60세에도 전성기가 찾아올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잘 빠진 몸매, 근육질의 몸을 추구하는 대중들에게 어쩌면 도박같은 선택은 잘짜여진 코미디로 승화되어 우리의 가슴을 치유해준다.

▲ 같이 식사하게 되는 해리와 마린, 에리카

# 마치며...

  낸시 마이어스가 '70세의 로버트 드 니로와 30세의 앤 해서웨이 커플의 로코를 만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런 전작들을 통해 축척한 풍부한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원제 'Something's Gotta Give'처럼 사랑은 꼭 가져야 할 것임을 말하는 이 영화는 '뷰티 인사이드(2015)'처럼 예쁜 사람이 예쁜 인사이드를 가진 것이 아니라 5~60대에도 진정 아름다울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진짜 뷰티 인사이드를 보여주는 영화다.

▶ 관련리뷰 : 시리도록 아름다고 불편한 영화 - 뷰티 인사이드 (The Beauty Inside, 2015)

▲ 에리카를 위로하는 마린

☞ 추천 : 어른들을 위한 아름다운 로코

☞ 비추천 : 젊은 세대에게도 어필 할 수 있을까?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 (다이앤 키튼의 전라 노출장면이 몇 초간 등장)

※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