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자의 줄거리 요약
자고 일어나면 매일 모습이 바뀌는 '우진'앞에 나타난 '이수(한효주)', 우연히 찾아간 가구 전시장에서 이수를 본 우진은 그녀에게 호감을 느낀다. "제발 오늘만은 잘 생겨져라." 매일을 기다리던 그날 우진에게 기회가 찾아오고, 수줍게 다가가 이수에게 저녁약속을 제의한다. 가구, 음악, 대화... 서로가 통함을 느낀 둘은 다음을 약속하고 우진은 이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잠을 안자기로 하지만, 눈을 떠보니 어제 다른 사람이 있다.
매일 변하는 가구 디자이너 우진 앞에 나타난 이수의 시리도록 예쁜 사랑이야기를 그린 영화.
▲ '뷰티 인사이드'는 한효주. 그녀를 위한 영화였다.
# 미치도록 시리고, 아름답다.
어디 갔었는지, 뭘 먹었는지, 같이 갔던 식당 반찬까지 다 기억나는데...
그 사람 얼굴이 기억이 안나. <이수의 대사 中>
'뷰티 인사이드'는 시리도록 아름답다. 이수라는 여인을 연기한 한효주의 예쁨이 투영된 탓도 있겠지만,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백감독의 화면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다. 그래서 각 화면이 정말 아름답게 연출되고 있으며, 여기에 각 장면을 감싸안는 사운드 트랙은 화면과 절묘한 어울림으로 이수와 우진의 사랑을 더욱 예쁘게 만들어준다. 그래서 뷰티 인사이드는 미치도록 시리고, 그래서 아름답다.
▲ 우에노 쥬리까지 캐스팅한 '뷰티 인사이드' 제작진에 경의를 표한다.
# 논란, 그리고 아쉬움
뷰티 인사이드는 2,042,173명(09.21 기준)의 흥행성적을 보이고 있다. 다만 영화 외적 요소들 (한효주 논란 등)으로 인해 영화가 저평가되는 점은 많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더 큰 아쉬움은 '그 사람의 모습과는 상관없는 아름다움'이라는 영화의 주제와는 별개로 아름다운 장면은 아름다운 배우들에게 돌아간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가섬은 박서준, 남들에게 소개할 때는 이진욱, 프로포즈 - 이동욱, 결별통보 - 김주혁, 마지막 재 프로포즈 - 유연석. 123명의 배우들이 출연했지만, 정작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배역은 잘생긴 배우들에게 돌아간점은 씁쓸함으로 남는다.
정말 '뷰티 인사이드'라면, 내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다면 백감독은 다른 시도를 해봤어야 하지 않았을까?
▲ 멋있는 장면은 꽃미남 배우들에게 주어진 점은 정말 아쉽다.
# 놀라운 캐스팅
'뷰티 인사이드'의 놀라운 점은 엄청난 캐스팅에 있다. 포스터에 등장한 배우들만 해도 이범수, 김상호, 김희원 와 대한민국 대표 꽃미남 배우들 뿐 아니라, 우에노 쥬리까지... 정말 놀라운 캐스팅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유명배우들이 소속된 소속사 대표들까지 우진역으로 출연했다고 하니 정말 놀랍다. 거기에 우에노 쥬리같은 경우는 일정 때문에 캐스팅이 정말 어려웠다고 하니, '뷰티 인사이드' 제작진의 캐스팅 실력에 박수를 보낸다.
▲ 명품배우 김상호도 우진역으로 출연했다.
# 마치며...
감자는 마지막 프라하에서 유연석과 한효주가 만나는 장면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감자가 잠시 살던 곳 주변이 영화의 촬영 장소로 나와서 영화를 보면서 저기 저 골목에 있는 베트남 상회 가격 싼데, 아 저쪽에 괜찮은 식당이 있는데, 저 골목으로 가면.. 하면서 영화를 봤다.
수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뷰티 인사이드'는 굉장히 아름답고, 예쁜 영화라고 생각된다. 이제는 VOD 등으로 풀렸으니, 영화에 대한 색안경은 잠시 벗어두고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를 바라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
▲ 영화 속 프라하의 모습. 개인적으로 굉장히 그리운 공간이다.
☞ 추천 : 영화 외적인 부분으로 사장되기엔 아깝다.
☞ 비추천 : 색안경이 아직 안 벗겨진다면 다음기회에. :p
★ 감자평점
- 스토리 : ★★★
- 영상.음악 : ★★★☆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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