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일 감독의 6년만의 복귀작 - 돼지 같은 여자 (My sister, the pig lady,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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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같은 여자 (2015)

My sister, the pig lady 
8.5
감독
장문일
출연
황정음, 이종혁, 최여진, 박진주
정보
로맨스/멜로 | 한국 | 102 분 | 2015-09-10


# 감자의 줄거리 요약


  마을에서 시집안 간 처녀는 3명 뿐, 재화(황정음), 유자(최여진), 미자(박진주)는 마을 유일의 총각 준섭(이종혁) 때문에 마을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재화와 유자는 준섭의 마음을 얻으려 매일같이 다투던 중, 마을 노래자랑이 있던 날 유자는 준섭을 덮치고 만다. 이 사실을 무기로 재화에게 준섭을 포기할 것을 강요하는 유자에게 준섭은 별 사이 아니라고 선을 긋는데...

  어느날 술에 취한 유자와 미자는 오토바이사고가 나서 찾아간 병원에서 유자의 임신소식을 들으며 준섭을 둔 두 여자의 삼각 관계는 또다른 양상으로 번진다.


▲ 집안을 다시 일으키려면 돼지만이 유일한 수단이다.


# 바람피기 좋은 날 이후 6년 만의 컴백


  전작 '행복한 장의사(1999)', '파랑주의보(2005)', '바람피기 좋은 날(2007)'로 호평을 받은 장문일 감독이 새로운 장편영화 '돼지 같은 여자'로 컴백을 했다.


  갈치잡이를 생업으로 하다 갈치떼가 끊긴 후 몰락한 당두리. 그곳에서 남은 재화에게 남은 것이라곤 돼지 몇마리가 전부다. 그런 재화에게 또다른 낙은 준섭을 만나는 것이지만 이또한 유자의 훼방으로 쉽지가 않다.

  장문일 감독은 그만의 담백한 시선으로 당두리의 모습을 코믹하면서도 사실적으로 전하려 노력한다. 여기에 코믹스런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황정음과 연기내공 탄탄한 이종혁까지 더해 장문일 스타일을 극 속에 녹여내고 있다.


▲ 재화의 돼지우리를 고쳐주는 준섭


# 약간의 아쉬움


  전작 '바람피기 좋은 날'까지의 장문일 감독은 자신의 스타일을 당대의 흐름에 잘 던지는 감독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그 시도가 만만치는 않았던 모양이다. '돼지 같은 여자'에서 보여주는 장문일 감독의 스타일은 좀 올드하다고 할까? 2015년에 1996년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보는 기분이었다.

  '돼지가 우물에 바진 날'의 홍상수 감독은 지금도 그만의 이야기를 현재에 맞게 잘 전달하지만, 장문일 감독은 아직도 2007년에 머물러있는 듯 하여 조금은 아쉽다.


  또한 '돼지 같은 여자'는 예술성이 높은 영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상업성이 두드러지지도 않는다. 그러다 보니 조금은 어중간하지 않았나 싶다.


▲ 아름다운 영상미


# 마치며...


  '돼지 같은 여자'는 6,927명(09.22 기준)의 흥행성적을 보이고 있어서, 흥행면에서도 많은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장문일 감독은 자기만의 색깔이 분명한 감독이고, 자신의 스타일을 보여줄 여력도 분명 있을 것이다. 다음작품에서는 현재의 우리들에게 장문일 감독의 색깔이 잘 드러날 수 있는 영화를 기대해본다.


▲ 준섭을 덮치는 유자



☞ 추천 : 장문일 감독의 색깔이 잘 드러나는 영화다.

☞ 비추천 : 조금은 올드해 보인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최여진과 박진주의 란제리 컷 1번.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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