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디트라는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쟝
거창한 척은 하고 있지만, 결국 사랑과 배신이라는 치정극에 불과할 뿐.
<스파이: 디 오리지날>의 원제는 '아나키스트 (The Anarchists)'로서 제목 그대로 '무정부주의자'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산업혁명 뒤로 경제규모는 엄청나게 커버리게 되지만 세상은 도리어 불평등을 야기하게 되었고, 이러한 분노는 아나키즘이라는 무정부 주의를 만들게 된다. 그리고 이 영화는 바로 아나키스트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그리고 있다.
파리에서 경찰로 근무하는 쟝. 그는 아나키스트들의 정보를 모아오라는 첩보를 띄고, 그들의 무리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이상과 낭만에 빠지고 마는 쟝은 유디트라는 매력적인 여성과도 사랑에 빠지면서 자신의 임무를 위태롭게 만든다. 이처럼 <스파이: 디 오리지날>의 이야기는 무정부주의자라는 표면적 이야기를 겉에 두고, 그 안에 사랑과 배신이라는 진짜 이야기를 숨겨두고 있는 영화다.
하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위장간첩으로서의 모습은 스릴러다운 이야기를 펼치기에 역부족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다고하여 아나키스트들의 고뇌와 그들이 왜 그러한 마음을 품게 되었는지에 관해서도 영화는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못하기에, <스파이>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매우 허섭한 실망감이 들게 된다. 즉 <스파이: 디 오리지날>가 주장하는 점은 쟝과 유디트의 끌림이 외부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를 보여주고 있지만, 허세 가득한 이들의 사랑 역시 아름답게만 비춰지지 않는다는 영화의 큰 단점이 되고 만다.
▲ 그러면서 쟝은 엘리제의 무리에 깊숙히 빠져들게 된다.
마치며...
아니키스트라는 거창한 문법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이들이 펼친 것은 결국 3류 치정과 배신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움과 가득 남기고 말았다. 쟝의 위장이라는 점은 긴장감을 줄 수 있는 요인이 충분했음에도 그것을 살리지 못했고, 결국 쟝과 유디트의 관계로 뭔가를 만들려는 그들의 시도는 별 볼 일이 없었다는 점에서 실망만을 안겨주는 것이다.
IMDb 평점은 5.8점으로 살짝 아쉬운 점수를 주고 있지만, 로튼 토마토의 관람객 지수는 36%로 매우 낮은 평가를 보여주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영화의 내용 역시 매우 아쉬웠다는 점에서 관람객들에 이해가 가는 바이다.
▲ 그러면서 더욱 큰 일에 가담하게 되는 쟝, 그는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추천 : ...
▥ 비추천 : 허세 가득한 그들의 3류 멜로.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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