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플레이스(Dark Places, 2015) - 나를 찾아줘 길리언 플린의 두 번째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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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플레이스 (2015)

Dark Places 
7.5
감독
질레스 파케-브레네
출연
샤를리즈 테론, 니콜라스 홀트, 클로이 그레이스 모레츠, 크리스티나 헨드릭스, 드레아 드 마테오
정보
미스터리, 스릴러 | 미국, 영국, 프랑스 | 113 분 | 2015-07-15


1. 감자의 줄거리 요약


 1985년 한 농가에서 엄마와 딸이 살해 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다. 살아남은 리비는 오빠를 범인으로 지목한다.

 성인이 된 리비는 하는 일 없이 당시 엄마의 보험금과 사람들의 후원금으로 하는 일 없이 빈둥대며 살아오다 남은 돈이 482달러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 러던 중 집으로 걸려온 전화 한통. 킬 클럽(KC)이라는 곳에 와주기만 하면 500달러를 주겠다는 제의를 받는다. 참가한 모임에서 오빠의 무죄를 주장하는 무리들을 만나게 되고, 리비는 돈을 더 받는 조건으로 조사에 참여하게 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오빠가 과연 살인자일까?


2. 길리언 플린의 두 번째 장편


  2014년 화제의 드라마 '나를 찾아줘(2014)'의 작가 길리언 플린이 두 번째 작품이 올여름에 찾아왔다.


1. 비슷한 전개


 동일한 작가의 두 번째 장편. 감자는 원작을 못 읽어봐서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영화에서는 전작 '나를 찾아줘'와 유사한 진행을 보인다.

 전작에서 '남편이 범인 → 남편이 아닐지도 모른다. → 아내를 의심 → 아내가 범인' 의 진행을 보였던 것과 비슷하게 다크 플레이스도 '오빠가 범인 → 무죄를 주장하는 무리와 만남 → 사건을 조사하며 이상한 점 발견 → 엄마가 살인을 교사' 라는 플롯을 보여준다.


▲ 길리언 플린의 원작소설



2. 전작에 비해 살짝 아쉬움


 '나를 찾아줘'의 경우에는 반전 포인트를 중간에 주며 후반부를 또다른 이야기로 채워 넣어서 보는이로 하여금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면, 이번 다크 플레이스는 극의 진행이 조금은 밋밋해서 '나를 찾아줘'와 같은 긴장을 바랐다면, 조금은 실망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는 전작의 구성이 너무 뛰어났기 때문이지, 다크 플레이스의 스토리가 떨어진다는 의미는 절대 아님을 밝힌다.


 다만, 사건 하나하나에 보이는 과정이 조금은 길게 느껴져서 중반까지 오는 동안은 약간은 지루함을 준다.


3. 교차편집

 다크 플레이스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교차해서 보여준다.

 보는 이에게 1985년 그날의 일을 보게함으로써 우리들에게 사건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면서 서서히 오빠가 범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보는 이들을 진범찾기에 빠지게 만든다.


▲ 진범을 찾는 니콜라스와 리비



3. 다크 플레이스 (Dark Places)


"난 몽유병이 있어서 엄마는 같이 잘때 움직이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날 밤. 엄마는 날 돌아보며 사랑한다 말했다.

 사랑한단 말을 거의 안하던 분이었다." - <리비의 기억 中>


 사랑한단 말을 거의 안하던 엄마가 죽는 순간에 사랑한다 말했다. 그 기억을 견딜 수 없어 위험 지역이라 말했고, 다크 플레이스에서 26년을 봉인된채 숨겨져왔다.


 다크 플레이스는 비겁함이란 이름으로 데이가족에게 혈통처럼 여기며 살아온 것이다.


 리비 데이에게는 26년 전 오빠를 범인으로 지목한 그 순간.

 벤 데이(오빠)에게는 26년 둘째 여동생이 여자친구에 살해 당하는 걸 보고만 있었던 비겁함.

 엄마에게는 생활고 때문에 '빛쟁이들의 천사'에게 자신과 딸의 살해를 부탁할 수 밖에 없었던 삐뚤어진 사랑.


 다크 플레이스란 데이 가족에게 아픔으로 존재하는 모든 것을 의미하며, 동시에 엄마가 죽음을 초대할 수 밖에 없었던 절망적 공간이기도 하다.


▲ 빚쟁이들의 천사에게 가족의 죽음을 부탁하는 엄마



4. 화해 그리고 미래



▲ 우린 서로 비긴거야 - 리비의 대사



 오빠는 보지도 못한 딸 (여자친구가 임신하고 있었다) 을 위해 26년 간 거짓말을 했고, 리비는 어린마음에 오빠를 범인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다시는 보지 않을 줄 알았던 둘은 사건을 재조사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만나게 되었고, 가족의 비밀은 풀렸지만, 앞으로의 일은 모른다.


 데이 가족에게는 안전하지 않았던 공간에 새로운 생명이 행복하게 뛰노는 모습을 보고 리비는 오빠의 말처럼 꼭 나쁜 것만은 아님을 깨닫게 되며 대단원의 막은 내린다.

 다크플레이스는 누군가에게는 절망의 공간이었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희망의 공간이었던 것이다.



☞ 추천 : 최근 괜찮은 스릴러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 비추천 : 초반이 살짝 느리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연기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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