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의 초상 - 스피드 (Speed,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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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서로다르지만 통하는 바가 있어 몰려다니던 4인방(백성현, 서준영,최태환, 변죽석)은 선생같지 않은 담임에게 반항하다가 학교를 자퇴한다. 

  21살이 되어버린 4인방은 각기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서원(변준석)의 생일을 맞아 직업여성(은애 - 신서현)을 모텔방에 넣어준 친구들. 서원은 은애에게 첫 눈에 반하게 되어 친구들에게 은애와의 재만남을 부탁한다.

  한편 은애는 서울대 진학을 위해 담임선생과 잠자리를 하며 시험문제를 빼내려하고, 이 일이 문제가 되어 서원은 다시금 담임에게 덤비게 되는데...


  21살. 인생의 꽃다운 나이에 기성세대 치이고 밟히지만 희망은 없는 그들의 모습을 암울하게 그려낸 영화


▲ 스피드하게 끝나버린 그들의 학창시절



스피드 (2015)

Speed 
4.6
감독
이상우
출연
서준영, 백성현, 최태환, 변준석, 신서현
정보
로맨스/멜로 | 한국 | 108 분 | 2015-10-22


▲ 선생님의 그림자 좀 밟아보겠습니다.C8!!!



#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난감하다.


  • 불편하다.

  '스피드'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분명 알 것 같다. '짧은 인생을 살다간 청춘들의 이야기' 라는 것을, 하지만 청춘들이 왜 그렇게 살아야 했는가는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은 아쉽다. 왜 그들은 스피드하게 삶을 마감했어야 했을까?


  시작부터 극단적인 불편함을 연출하는 '스피드' 는 갈수록 더욱 산만해진다. 이런 분위기는 끝가지 이어져 '스피드'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 조차 산만함에 희석되어 버린다.

  김광석은 '서른 즈음'에야 하루가 저무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인생의 회의를 노래했지만, 여기 21살의 청춘들은 무엇에 그리 치이고, 아파했던 것일까? 청춘의 아픔을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극단적이고, 삶의 회의를 이야기하기에 그들은 너무 어리다.


▲ 인기스타가 된 구림


  • 기성세대에 대한 심판이 아쉽다.

  이상우 감독의 연출 의도를 비하하려는 목적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지금 젊은 세대가 그토록 나약한 존재인가에 대한 회의가 남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을 만큼 '스피드'에서 그려지는 21살들의 모습은 극단적이라는 점에서 다시 한 번 아쉬움이 남는다.


  21살에 너무 많은 겪었기에 더 이상의 삶에 미련이 없는 청춘, 뚜렷한 꿈도 없이 타인의 삶에 빌붙어 사는 청춘, 병마따위는 그냥 져주는 청춘들...

  감독은 기성세대에 차이고 꺾이는 젊은 세대의 모습을 표현하려는 것이라고 했지만, 그렇기에 영화 속 젊은 세대는 꺽이기 보다 무능력해 보이는 것은 왜일까? 만약 기성세대가 그만큼 썪었다면 젊은세대가 당하지만 말고, 썩어버린 세대에게 심판의 한 방을 날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건 그만큼 그들의 모습에서 아쉬움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 자신의 학생들을 탐욕의 시선으로 가두려는 담임


# 마치며..


  '스피드'는 보는 내내 불편함을 감출 수 없었던 영화였다.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알겠지만, 그 이유까지는 잘 드러나지 않음에 다시 한 번 아쉬움이 남는다.

 다만 이상우 감독의 다음 작품에서 그려질 젊은 세대는 이보다 조금 희망적이라는 메시지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P.S : 영화정보의 런닝타임과 개봉작의 런닝타임이 2분 가량 차이 나는데, 삭제된 분량이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다.)


▲ 구림을 놀리는 친구들



☞ 추천 : 젊은 세대의 암울함이 잘 그려져 있다.

☞ 비추천 : 극단적인 설정이 불편하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 (직접적인 노출은 1회, 나머지는 상황)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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