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의 세손 책봉에 관한 비화를 잘 그려낸 - 사도 (The Throne,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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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영조는 세자에게 대리청정을 맡기게 되고, 아버지를 대신해 보위에 오른 세자는 치우친 정치를 바로 잡으려한다. 하지만 세자의 정책은 노론의 반감을 얻게 되고, 영조는 그런 세자를 책망하게 된다. 한편 중전의 환갑을 앞두고 영조와 대비의 갈등이 고조되고, 영조는 왕위를 세자에 물려주고 자신은 퇴위하겠노라 엄포를 놓게된다. 이런 일들이 쌓여 영조와 세자의 갈등은 커져만 가고, 그때 한장의 상소문이 도착하면서 영조는 뒤주를 준비시키는데...


▲ 반목하게 되는 영조와 세자



사도 (2015)

The Throne 
7.7
감독
이준익
출연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
정보
시대극 | 한국 | 125 분 | 2015-09-16


▲ 뒤주를 준비하거라!


# 숙종-경종-영조 시대의 비화를 비교적 상세히 그린 작품


  • 잠깐 Tip
  숙종의 승하 후 정실의 자식 경종을 지지하는 소론과 무수리의 자식인 영조를 지지하는 노론은 서로 왕권을 두고 다투게된다. 이 과정에서 경종이 왕위에 오르게 되나 일찍 승하하게 되고, 영조는 노론의 힘을 빌려 왕위에 오른다.
  이 후 노론의 힘을 빌려 정치를 하게된 영조는 뒤 늦게 후사를 보게 되지만, 세자는 소론과 가까이 지내게 된다. 소론과 가깝게 지내는 세자가 왕위에 오르면 자신들이 힘을 잃게 될 것을 염려한 노론은 세자의 폐위를 주장하고, 만약 세자를 폐위하게 되면 세손이 보복하게 될 것임으로 세손 역시 처리 될 것이 당연한바 영조는 아들을 죽임으로 세손을 구하게 되는 눈물의 선택을 하게 된다.


▲ 세손은 자라서 훈남이 된다는...


  • 세손 책봉에 관한 비화를 비교적 잘 그려낸 작품
  사극 연출에 일가견이 있는 이준익 감독의 작품답게 이번 '사도'는 세자 책봉에 관한 비화를 비교적 잘 그려내고 있다. 탕평책의 희생양이 되어야 했던 세자. 그 세자가 왜 그런 광기를 보여야 했는지를 노론과 영조 사이에서 고뇌하는 세자의 모습을 통해 잘 그려내고 있다.

  '사도'는 사도세자가 대리청정을 하면서 영조와 반목하게 되는 모습, 그리고 뒤주 안에 갖혀 고통을 겪는 모습을 교차하여 보여준다. 그렇게 함으로 세자의 숙명적 고통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던 그의 모습을 비춰준다.

  다만 '사도'의 모습 속에 그려진 영조가 노론에 떠밀려 세손이라도 구하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고뇌가 조금 더 표현되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 칼을 들고 영조를 찾아가는 세자



  • 명배우들의 연기
  그럼에도 변할 수 밖에 없었던 아비의 모습, 그리고 세자에 대한 사랑을 세손에게 밖에 표현할 수 없었던 영조의 고뇌를 잘표현한 송강호의 연기는 과연 최고였으며, 사도-베터랑-육룡이 나르샤 까지 3연속으로 히트하고 있는 유아인의 모습은 왜 그가 대세인가를 잘 보여준다. 또 혜경궁 홍씨의 모습으로 분한 문근영은 권력의 틈새에서 아들을 지켜내려는 어미의 모습을 잘 담아내고 있다.

▲ 세손을 지키려는 혜경궁 홍씨


# 마치며...


  역시 이준익 감독은 사극을 잘 표현하는 감독인 것 같다. 가끔 빗나가는 작품이 있긴 하지만, 고증된 사실 속에 숨어있는 인간적 고뇌를 잘 찾아내는 그만의 재주는 따라올자가 누구일까 싶을정도로 잘 그려낸다. 영화 '소원(2013)'을 찍으려 할 때, 충무로를 떠날 생각까지 했다는 이준익 감독. 그의 결심이 바뀐 것이 참 다행스럽기만 하다.

▲ 화완옹주 역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진지희




☞ 추천 : 역사의 비화를 명배우들의 연기로 잘 그려내고 있다.
☞ 비추천 : 공부는 지루할 수도 있는 법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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