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자의 줄거리 요약
경찰서를 들락거리며 프로파일러를 꿈꾸는 대만(권상우)은 어느날 용규(이승준)와 술자리 후 그의 집에서 자게된다. 다음날 발견된 용규와이프의 시체, 경찰은 범인으로 대만의 절친 준수(박해진)를 범인으로 지목한다. 이에 사건에 개입하기로 한 대만, 하지만 태수(성동일)는 그의 참연이 귀찮기만 하다. 그때 일어난 또한건의 살인사건. 태수는 대만의 도움으로 이 사건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 인가?
▲ 본인들만 웃기말고 관객들도 재밌게 해줬으면...
# 본인들만 재밌는 코믹범죄추리극
<탐정 : 더 비기닝(이하 '탐정'>은 코믹범죄추리극이라는 거창한 카피로 시작을 알린다. 하지만 어디서 웃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안잡히는 웃음포인트들은 마치 웃음을 강요하는 듯하게 다가와서 불편함만 준다.
▲ 경찰서를 기웃거리며 프로파일러의 꿈을 끼우고 있는 대만
프로파일러를 꿈꾸던 한 사내가 우연한(실은 지청이면 감천인) 기회에 살인사건에 참여하게 되고, 사건에 기지를 발휘하게 된다는 기본구성은 참신하진 않지만, 좋은 소재임에 틀림없었다. 하지만 코믹스럽게 시작한 이야기는 갑자기 수사퀴즈배틀로 바뀌었다가 스릴러 흉내를 내는 등 도무지 영화의 정체성을 찾아 볼 수 없다. 더구나 중간에 등장하는 수사퀴즈배틀은 수수께끼책을 보고 문제를 내는 것만 같아, 허술하기만 하다.
다만, 주변의 반응을 보면 웃음에 관한 포인트는 분명 호불호의 영역인 것 같으니, 이 문제는 개인의 취향에 맡긴다 하더라도, 스토리의 비약과 너무 많은 장르를 소개하려다 보니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묻어나지 않는 구성은 <탐정>의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 툭하면 쫓겨나기 일쑤다.
# 마치며...
<탐정>은 11.04 기준 약 260만명을 기록하고 있는 영화다. 얼마 전 해피투게더에서 권상우가 출연하여 500만을 넘기면 상의탈의 후 멜빵바지를 입겠노라던 공약은 아쉽게도 지켜지지 못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동안 중화권에서 활동하던 권상우가 야왕이후로 오랜만에 괜찮은 연기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괜찮았던 영화였다. 다음에는 더 훌륭한 작품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
▲ 강력계형사로 나오는 성동일
☞ 추천 : 보편적 재미를 줄 수 있는 부분도 있다.
☞ 비추천 : 갈피를 못잡겠는 장르는 아쉽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영화 > 한국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객들이 성난다. - 성난 변호사 (The Advocate : A missing body, 2015) (0) | 2015.11.12 |
---|---|
실패한 감동 스토리 -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Summer Snow, 2014) (0) | 2015.11.06 |
불편하고 불편한 이야기 - 어떤살인 (The Lost Choices, 2015) (0) | 2015.11.05 |
영조의 세손 책봉에 관한 비화를 잘 그려낸 - 사도 (The Throne, 2014) (0) | 2015.10.29 |
개연성도 비밀이고 내용도 비밀인 - 비밀 (Circle of Atonement, 2015) (0) | 2015.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