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쟝구오는 카이에게 마약조직으로 들어갈 것을 부탁한다.
골든 트라이앵글과의 전쟁을 액션으로 승화시키다.
<비범임무>는 제목 '非凡任務' 처럼 비범하지 않은 임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극 중 주인공 카이, 그는 마약조직의 실체를 밝히라는 임무를 띄고, 마약판매상으로 위장잠입을 하게 된다. 그렇게 일에서 인정을 받던 중, 부패경찰인 왕보는 자신의 실적을 위한 미끼를 요구하게 됐고 카이를 넘겨주게 된다. 하지만 그 과정을 무사히 넘긴 후 조직의 인정을 받게 되는 카이. 영화는 이렇게 마약조직에 잠입한 후 승승장구를 이어가며, 조직의 뒤와 뒤를 계속 케나가는 주인공의 필사의 모습을 그리게 된다.
마약사범들의 이야기. 그 중에서도 아시아권에 악명이 높은 골든 트라이앵글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비범임무>는 느와르식 구성에 액션을 가미해서 괜찮은 재미를 주고 있다. <무간도 (2002)> 이후 경찰의 위장잠입이라는 소재를 자주 꺼내온 중국 영화는 이번에도 위장잠입이라는 소재를 적절하게 이용하며, 괜찮은 이야기를 꾸미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영화는 마약조직 안에서 쫓고 쫓기는 모습을 통해 적절한 긴장감도 만들고 있으며, 그 안에서 자신의 정체를 감춰야 하는 카이의 모습으로 괜찮은 재미를 이어가게 되는 것이다.
반면 위장잠입이라는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조이는 듯한 긴장감을 완벽하게 표현해내지 못한 영화의 이야기에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게 된다. 극에서 카이를 몰아가는 과정, 그리고 그때마다 아무렇지 않게 그 과정을 벗어나는 카이의 모습 속에는 '언제든 들킬 수 있다'라는 긴장감이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여기에 극의 막판 후아쉥(쟝구오 - 형가동)이 이글에게 닿는 과정, 그러면서 카이의 정체가 드러나는 모습 등은 이야기를 급하게 닿으려는듯한 작위성이 드라남을 발견하게 된다. 더구나 퀑수이(량예팅)의 입장을 스케치하는 과정에서도 그녀의 역할이 뻔히 보인다는 점은 아쉬움을 더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아쉬움들은 영화가 만드는 막강 스턴트와 액션으로 인해서 잘 덮혀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역시 액션의 문법은 개연성을 이긴다는 것을 잘 보여주듯, 영화는 부족한 부분을 장점으로 잘 덮으면 이야기를 잘 이끌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관객들은 액션영화로서 <비범임무>를 감상하게 된다면, 영화가 주는 박력있는 모습에 개연성따위는 가뿐히 날려버릴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다.
▲ 이글에게 접근하기 위해, 동팡을 인질로 잡은 카이
마치며...
<비범임무>는 골든 트라이앵글에 잠입한 수사관의 이야기를 녹이며, 액션영화로서 괜찮은 재미를 안겨주고 있었따. 이러한 재미는 120여분에 달하는 런닝타임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었고, 타임킬링용으로 괜찮은 재미를 보여주고 있었다. 다만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면서 지나친 작위성이 드러나는 모습도 있었지만, 이러한 부분들은 영화의 장점으로 잘 덮었다는 점에서 괜찮은 재미를 안끊기고 잘 이어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때문에 액션영화로서 <비범임무>는 괜찮은 재미를 보여주고 있었고, 이러한 영화를 좋아하시는 팬들에게는 더 큰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생각된다.
▲ 그리고 비밀을 감추고 있는 여인 퀑수이까지.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 추천 : 역시 액션은 중국영화!
▥ 비추천 : 너무 뻔한 진행과, 정해진 듯한 작위성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 황금의 삼각지대(黃金의 三角地帶, 태국어: สามเหลี่ยมทองคำ)란, 동남아시아의 타이, 미얀마, 라오스의 3국이 메콩 강에서 접하는 산악 지대로, 미얀마 동부 샨 주에 속한다. 별명은 골든 트라이앵글 (Golden Triangle)이며,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이란 국경 부근의 황금의 초승달 지대(Golden Crescent)와 대등한 세계 최대의 마약·각성제 밀조 지대였다. : 위키백과 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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