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의 키를 쥐고 있는, 총표두의 큰딸과 그의 사위
무협스릴러지만, 여전히 무협은 (거의) 없다.
이 영화는 감자 블로그에서도 여러번 다룬바 있는 무협드라마 <소림사> 시리즈의 새로운 에피소드다. 전편들에서 이소백과 적팔방, 그리고 조낭자의 콤비 플레이가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던 이야기는 백마표국으로 그 무대를 옮겨서 새로운 살인사건의 비밀을 파혜치는 과정을 보여주게 된다. 무협 스릴러를 표방하는 작품답게 이번에도 무림 탐정 이소백이 살인사건의 배후를 케는 과정을 보여주게 되며, 시리즈에서 이소백과 호흡을 맞췄던 적팔당은 잠깐만 등장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다만 조낭자는 여전히 이소백을 따라다니며, 그녀 특유의 독극물 실력으로 이소백을 돕는 활약상을 보여주게 된다.
이번 <절대 무림 신공> 절대 무림신공에서는 무림 최대의 표국인 백마표국과 그에 얽힌 비화들에 대한 이야기를 펼치게 된다. 무림 최대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음에도, 어느 날부터 표사들이 의문의 살인을 당하는 백마표국. 그러면서 이야기는 총표두와 그의 큰딸, 그리고 사위에 얽힌 비밀들, 처음에는 통천노인으로 향했던 의심이 그 다음에는 죽은 줄 알았던 큰 사위에게로 향해지고, 이야기는 백마표국 총표두가 가진 비밀들이 하나, 둘씩 밝혀지게 된다.
다만 무협 스릴러임에도 <소림사> 시리즈에는 무협이 거의 등장하지는 않는다. 무협은 2번 가량 등장하게 되고 거의 대부분을 살인 사건의 배후를 밝히는데 초점을 맞추게 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추리의 과정이 촘촘한 것도 아니기에 일반 팬들은 <소림사>의 모습에 큰 실망을 할 수도 있다. <소림사>가 보여주는 추리의 과정은 '소년 탐정 김전일'처럼 '이 안에 범인이 숨어있다!'를 외친 후 범인을 잡아가는 형식을 보여주게 되는데, 이러한 모습은 특별한 개연성이 없다는 점에서 실망스럽게 비춰진다. 하지만 아기자기한 구성이 범인에게로 닿는 모습은 나름의 재미를 주게 된다. 때문에 올드 팬들이라면 영화가 보여주는 고전적 방식의 추리과정은 나름 괜찮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 무협의 수준도 와이어뻥을 사용하는 올드함을 보여준다.
마치며...
<소림사> 시리즈의 새로운 에피소드 <절대 무림 신공>의 이야기는 이번에도 아기자기하게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나름의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처음에는 이 드라마의 조잡함에 당황도 했었지만, 볼 수록 매력을 준다는 점에서 8090식 무협 비디오를 좋아하셨던 팬들에게는 괜찮은 재미로 다가갈 것으로 사료된다. 다만 영화가 보여주는 모습은 말그래로 8090식 무협 드라마를 보여주기 때문에 올드함이 불편하신 관객들에게는 호불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이 안에 범인이 있다!"를 외치는 이소백은 과연 백마표국에 얽힌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인가?
▥ 추천 : <소림사>는 이번에도 '이 안에서' 범인을 잡았다.
▥ 비추천 : 올드한 측면은 불편할 수도 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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