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그가 다시 돌아왔다: 돈 떼먹고 도망친 101세 노인 (Hundraettåringen som smet från notan och försvann.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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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5천만 크라운을 가지고 발리로 도망치는데 성공한 알란(로버트 구스타프슨). 그 후 1년이 지난 지금, 알란과 율리우스(이와 위클란더) 그리고 베니 부부는 호화로운 생활로 그들이 가진 돈을 모두 탕진하고 만다. 그때 오래 전 자신이 관여했던 음료수 프로젝트에 관한 기억이 떠오르는 알란, 율리우스는 알란에게 그것을 만들어 떼돈을 벌자고 제안을 한다.


  그렇게 시작된 음료수 비법 찾기 대장정, 하지만 시작부터 알란이 숨겨온 원숭이로 인해 말썽이 나면서 일은 꼬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오래 전 알란과 은원관계에 있던 사람들이 등장을 하게 되면서, 알란은 또다시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이번에는 돈 떼먹고 도망을 쳐야 하는 알란. 그의 모험은 이번에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 달마시안도 아니고, 알란의 폭탄 드립과 나이 드립은 언제까지 등장하게 될까?


이번에는 전작만큼 재미가 없었다.


   <돈 떼먹고 도망친 101세 노인>는 3년 전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후속작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전작의 1년 후라는 시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정확히는 전작의 에필로그에 해당하는 장면으로 포문을 여는 영화는 전작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자체도 1편의 다음 이야기를 이야기하고, 1편에 대한 요약 정리도 너무 간략하기 때문에 1편을 봐두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 된다.


  다만 1편을 보신 분들이라면 <돈 떼먹고 도망친 101세 노인>의 이야기는 조금 실망스럽게 다가올 수 있다. 1편에서는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우연과 우연이 겹치는 배꼽 잡는 코미디의 향연을 보여줬다면, 이번 이야기는 우연을 쌓기 보다는 억지스러움이 더 크게 다가온다. 내용에서도 전작에서는 알란은 아무 짓도 하지 않았는데, 주변에서 스스로 망가지는 모습으로 깨알 같은 웃음을 줬지만, 이번에는 전작과 같은 탄탄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이러한 점은 1편을 본 사람이라서 드는 실망감이기 보다는 2편 자체에 매력이 없는 탓이 크다. 1편의 자연스러움은 온데간데없고, 일부로 사건을 만드는 티가 역력한 이야기는 1편의 재미가 그냥 일어나는 일들에서 의외의 웃음이 발생했다는 점을 간과한 듯 하다. 그렇다고 작정하고 짜 놓은 이야기에서 이렇다 할 웃음을 주는 것도 아니기에, 부자연스러운 이들의 이야기는 실망감이 크게 느껴진다. 때문에 2편만 본 사람들이라고 해도 아쉬움이 느껴 질 것이며, 1편을 본 사람들은 더 큰 실망감이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 이번에는 포크소다의 비밀을 안고 있는 여인 크리스티나(Svetlana Rodina)가 새롭게 합류했다.


마치며...


  감자는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이야기를 정말 재밌게 봤기에, 1편까지 소개하려 1,2편을 연속으로 감상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1편의 웃음이 이어질 거란 기대와는 달리, 2편의 이야기는 1편의 재미마저 파괴 시키며, 큰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IMDb 평점은 6.2점, 로튼의 관람객 지수는 80%로 높은 점수를 보여주지만, 점수로 판단하기에는 여전히 아쉬운 영화의 모습에는 1편의 그림자가 너무 그립게 다가오고 있었다. 물론 이러한 점들은 호불호 일 수는 있겠지만, 이 영화가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후속작이라는 점은 믿기 힘들 만큼 아쉬움이 느껴진다.



▲ 불행히도(?), 이번 작품에서는 원숭이가 가장 웃기다.


요약
스웨덴 어드벤처 외 청소년관람불가 108분
감독
펠릭스 헤른그렌만스 헤른그렌
출연
로베르트 구스타프손크리스탈 더 몽키옌스 훌텐캐롤라인 볼튼  더보기








▥ 추천 : ...

▥ 비추천 : 원숭이가 가장 웃기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중간에 전라의 여성 댄서와 베니역의 데이비드 위버그의 성기 노출이 잠깐 등장한다.)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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