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는 뱀이 넘고, 눕방은 사람이 하고 - 서펀트: 죽음의 협곡 (Serpent,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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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불륜남의 계속되는 집착에서 벗어나려는 그윈(사라 두몬트)은 곤충학자인 남편(아담 - 톰 앤슬리)을 따라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선택한다. 처음에는 어색했던 장소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이 주는 해방감을 만끽할 때 쯤, 그윈과 아담이 묵는 텐트 속에 블랙 맘마가 들어온다. 잠시 후 혼돈의 상황으로 바뀌는 텐트 속. 하지만 준비해 온 해독제는 낮에 본 장소에 놓고 왔고,  그들은 뱀과의 사투를 벌이게 된다.


  텐트라는 협소한 공간, 그리고 맹독을 지닌 뱀과의 원치 않는 동거. 과연 이들의 목숨은 어떻게 될 것인가?




아무리 저예산이지만, 이건 너무했다.


  <서펀트: 죽음의 협곡>은 제목 서펀트가 보여주는 것처럼 뱀과의 사투를 그리고 있는 영화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은 사라 두몬트와 톰 앤슬리가 전부이며, 여기에 블랙 맘바가 더해지면서 런닝 타임 85분을 채우게 된다. 이처럼 영화의 이야기는 굉장히 단순하다. 텐트 속에 뱀이 들어오고, 그렇게 뱀과의 사투를 벌이던 남편은 아내의 불륜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결국 영화가 건드리는 것은 텐트라는 협속한 공간 속에서 뱀과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곤혹스러움을 긴장감으로 연결 시키려 하는 것이며, 중반에는 한 사람밖에 살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아내의 불륜을 알게 된 남편의 반응이 또 다른 긴장 포인트로 작용하게 된다. 


  그렇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너무 허섭했다. 긴장의 상황을 녹여내야 할 텐트 속 고립의 여건들은, 이들이 죽음 앞에 놓인 사람들이라는 점을 제대로 부각하지 못한다. 오죽하면 '그렇게 싸울 시간에 차라리 도망이나 칠 것이지' 라는 생각이 들까 싶을 만큼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너무 어설픔을 보여준다. 자신들도 그러함을 깨달았던 것인지, 영화는 사라 두몬트의 비키니로 주위를 환기 시키려 하지만, 그 역시 어설펐다는 점에서 지루함은 매한가지가 되고 만다.



▲ 아마도 일은 뱀이 다하는 듯 싶다.


마치며...


  이 영화는 두 명이 텐트 속에서 벌이는 일이 전부인 영화다. 그야말로 초저예산임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저예산이라고 해도 이건 너무했다 싶을 만큼 영화가 던지는 이야기는 지루했다. 텐트 속 뱀과 대치하는 장면으로 30분을 때우는 영화지만, 그마저도 '움직이면 뱀한테 물린다' 며 눕방으로 30분을 날로 먹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나머지 30분은 사라 듀몬트의 몸매 감상, 나머지는 약을 구해서 '당신이라도 살아야 해' 라는 억지 감동. 이 영화에 건질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IMdb 평점은 5.5점으로 낮은 점수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내용은 점수보다 조금 더 아쉽다. 사라 두몬트가 예쁘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안다. 그렇다면 미모보다는 내용을 먼저 보여줘야 했던 건 아닌지 궁금해 진다.



▲ 계속되는 이들의 눕방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요약
남아프리카공화국 스릴러 2017.10.26 개봉 12세이상관람가 86분
감독
아만다 에반스
출연
사라 듀몬트톰 에인슬리스카이 러셀  더보기









▥ 추천 : ...

▥ 비추천 : 텐트 안에서 목 조를 시간에 도망치면 안 됐을까?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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