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자의 줄거리 요약
교통사고 후 시골로 이사해 포도농사를 짖는 에밀리(아일라 피셔)는 그 집으로 이사 온 후부터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된다. 남편 데이빗(앤슨 마운트)은 항우울제를 다시 복용해보라고만 할 뿐 에밀리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 어느날 집으로 배달 온 우편물로 인해 전에 살던 사람과 전화를 하게 된 에밀리는 그들도 자신과 똑같은 일을 겪었단 사실을 알게 되는데...
▲ 사고 후 시골로 이사 온 에밀리 부부
- 동명영화
- 비전
(1996)
▲ 요가모임에서 세이디(질리언 제이콥스)를 만나게 된다.
# 억지로 엮는 듯한 스릴러
<비젼>은 제목이 곧 스포일러가 되는 공포,스릴러물이다. 교통사고 후 환각 증세가 있는 에밀리가 새로 이사온 집에서 겪게 되는 기이한 일들로 인해 일어나는 일들을 그리고 있는 이 영화는 굉장히 불친절하다.
스릴러물로서 불친절함은 꽤 매력적이지만, 이 영화의 불친절함은 그것과는 다른 진짜로 불친절하다. 스릴러물하면 수수께끼와 같은 복선들을 추리해나가는 재미가 있는 장르일 것이다. 그렇기에 답을 친절히 알려주기보다 불친절하게 감춰놨을때 그 쾌감이 배가 되는 법인데, 이 영화의 스릴러는 수수께끼라기보다는 아예 지워놓은 것을 나중에 다시 그려 놓고 '실은 이렇다'고 우기는 느낌이다.
▲ 남의 파티에 와서 귀신들리는 헬레나.
영화전문 사이트 IMDb에서 5.1을 받은 스토리는 이러한 답답함에 대한 대답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억지스럽다. 스릴러물에서는 초반 설정과정을 나중에 알고보면 어떠한 사건의 복선이었음에 놀라게 되는데, <비젼>의 초반 설정과정은 결론을 맞추기 위한 과정이었음을 알게 되고 허망해진다.
▲ 마을을 조사하는 에밀리
# 마치며...
<비젼>을 보다보면 <디 아더스(2002)>를 연상시키는 대사들이 등장하는데, 이런 대사들은 이 영화가 <디 아더스>와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디 아더스>가 '정말 잘 만들어진 영화였구나'만 상기시켜주는 꼴이다. 그렇기에 "실은 우리가 유령이었어"라고 외치는 부분에서는 무서움이 아니라 웃음이 터져나온다.
▲ 저게 아까는 안그랬는데...
☞ 추천 : 공포영화를 보고 싶은데 볼 것이 없다면...
☞ 비추천 : 억지스럽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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