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천재, 그의 어두운 단면 - 러브 앤 머시 (Love & Mercy,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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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비치 보이스의 브라이언 윌슨,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영화.


  비치 보이스의 브라이언 윌슨은 밴드의 모든것이 되었지만, 그 댓가는 혹독했다. 아버지의 학대, 더 큰 성공을 위한 강박등은 그를 정신적으로 불안하게 만들었다. 1960년대 창조적 활동으로 가장 왕성한 활동을 벌였지만, 1980년대 악랄한 랜디 박사의 지배아래서 누구 보다도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던 브라이언은 자동차 판매원 맬린다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 둘의 사랑이 무르익자 랜디박사는 욕설, 비방, 이간질 등 자신의 복종아래 브라이언을 지배하려 하는데...


▲ 자동차를 사러 왔다가 멀린다를 만나게 되는 브라이언


러브 앤 머시 Love & Mercy, 2014 제작
요약
미국 드라마 2015.07.30 개봉 15세이상관람가 121분
감독
빌 포래드
출연
존 쿠색폴 다노엘리자베스 뱅크스폴 지아마티 더보기

누적 관객수
26,812 명 (2015.10.22,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박스오피스




▲ 젊은 브라이언을 연기한 폴 다노



# 팝의 천재, 그의 슬픈 고뇌


  1960년대 '비틀즈'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승승장구하던 비치 보이스에게 다가온 시련들, 영화는 이런 브라이언의 삶을 교차편집으로 진행하고 있다. 천재였던 그에게 다가온 정신적 강박과 새로운 것에 대한 탐미적 욕구 등은 브라이언의 정신을 피폐하게 만든다. 20년 후 우연히 들린 자동차 매장에서 만난 여인과의 두 번째 사랑은 그를 지배하려는 광기어린 심리치료사에 의해 방해 받는다. 



▲ 브라이언에게 나타난 멀린다


▲ IMDb 평점

  <러브 앤 머시>는 이런 브라이언의 천재적 삶과 개인적 고뇌에 관해 그리고 있다. 감독 빌 포래드는 팝의 천재 뒤에 숨어있는 어두운 진실들을 보여줌으로써 그가 겪었던 깊은 고뇌에 대해 관객들과 공유하고자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브로큰 백 마운틴(2005)>, <런 어웨이즈(2010)>, <투 더 원더(2012)>, <노예 12년(2013)>, <와일드(2014)> 등 선 굵은 영화의 제작 및 기획을 맡았던 빌 포래드가 처음으로 연출을 맡은 이 영화는 수 많은 대작들에서 쌓은 내공을 아깜없이 선보이고 있는데, 그 덕인지 영화 전문 사이트 IMDb의 평점에서도 7.5라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 비치보이스하면 떠오르는 자켓 사진


  주인공 브라이언 윌슨 역에는 <노예 12년>과 <유스(2015)>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폴 다노와 왕년의 헐리웃 스타 존 쿠삭이 젊은 시절과 20년 후의 모습을 나눠 맡았다. 특히 왕년의 스타였다가 슬럼프에 빠지지만 재기에 성공하는 브라이언의 모습과 한때 정점이었다가 지금은 중국영화에 등장하는 존 쿠삭의 모습과 묘하게 오버렙이 되어서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 폴 다노의 또다른 영화 : 칸영화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영화 - 유스 (La giovinezza, Youth, 2015)


▲ 곡 작업을 하는 브라이언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주옥같은 노래들을 잘 살려내고 있다는 점인데, 혹자는 Surfin' USA와 같은 곡들이 등장하지 않아 서운하다고도 하는데, 영화의 흐름 상 그 이후의 일들을 다루고 있기때문에 당시의 곡들은 등장하지 않고 있다. 대신 비치 보이스의 또다른 명곡들을 감상할 수 있으니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진짜 감동의 순간은 엔딩 크래딧 부분에 숨겨져 있는데, 랜디박사로 부터 벗어난 브라이언이 부르는 'Love and Mercy'는 듣는 이들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 곡 작업때문에 형제들과 다투기도 하고...


# 마치며...


  <러브 앤 머시>는 팝스타들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영화들 중 손 꼽히는 수작으로 기억될 것 같다. 전 세계인이 사랑하고 지금도 사랑하는 비치보이스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보는 이들에게 최고로 멋진 선물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


▲ 멀린다와 사랑에 빠지는 브라이언



★ 브라이언 윌슨이 부른 'Love and Mercy'




※ 잠깐 Tip - <러브 앤 머시>의 의미

1988년 발매된 비치 보이스의 멤버 브라이언 윌슨의 솔로 싱글, 본인의 이름을 딴 셀프 타이틀 앨범에 1번 트랙으로 수록되어 있다. 브라이언의 솔로 곡 중 인지도가 높은 곡 중 하나이며, 여러 뮤지션들이 리메이크하였다.


1988년 당시 브라이언 윌슨은 돌팔이 정신 요법 의사 유진 랜디(Eugene Landy)에 의해 치료...를 빙자한 예술활동 착취를 당하는 중이었고, 따라서 발매 당시 이곡의 프로듀서와 작곡가에 브라이언 윌슨의 이름 말고도 유진 랜디의 이름이 올라가 있었다. 결국 1992년 법원 판결을 통해 유진 랜디의 브라이언 윌슨에 대한 모든 권리가 기각됨에 따라 유진 랜디의 이름도 지워지게 되었다.


당시 SMiLE 세션의 와해와 피폐해진 브라이언은 항상 음악 관련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발매된 그의 첫 솔로 앨범은 당연히 주목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이 Love and Mercy는, 음악적 평은 둘째치고서라도 '한때 무너졌던 록스타의 귀환' 이라는 사실만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곡이다. 일례로 U2의 보컬 보노가 '여태껏 쓰여진 곡 중 가장 아름다운 곡' 이라며 호들갑을 떤 (....) 것이 있다.


Love and Mercy 라는 말 자체가 사실상 브라이언 윌슨이라는 뮤지션을 대표하는 어구로 쓰이고 있다. - 출처 : 나무위키


☞ 추천 : 주옥같은 명곡 뒤에 숨겨진 진짜 감동

☞ 비추천 : 음악영화에 취미가 없으신 분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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