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도 파운드 푸티지인가? - 갤로우즈 (The Gallow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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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1993년 학예회 연극 중 실수로 한 학생이 죽게되는 사고가 일어난다. 20년 후 당시와 똑같은 연극을 무대에 올리려는 학생들은 초대장까지 당시와 똑같이 재현을 한다. 연극의 남자 주인공을 맡은 리즈(리즈 미슬러)는 자신의 발연기로 관객들에게 비난을 받을 것을 걱정한 나머지, 라이언(라이언 슈즈)과 캐시디(캐시디 지포드)의 도움을 받아 연극무대를 망가트리려 한다. 한편 우연히 학교를 찾은 파이퍼(파이퍼 브라운)는 리즈의 자동차를 발견하고 강당에 들어섰다가 리즈와 친구들을 발견하게 된다.

  파이퍼의 비난에 하던 짓을 멈추고 밖으로 나가려던 아이들은 갑자기 문이 열리지 않게되고, 그때부터 강당에는 심상치 않은 일들이 벌어지는데...


▲ 연극무대를 망가트리려는 계획을 세우는 친구들


갤로우즈 The Gallows, 2015 제작
요약
미국 공포 2015.09.03 개봉 15세이상관람가 81분
감독
트래비스 클러프크리스 로핑
출연
캐시디 지포드파이퍼 브라운리스 미슬러라이언 슈스 더보기

누적 관객수
88,777 명 (2015.09.20,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박스오피스




▲ 비디오테잎도 없는 TV에서 20년전 영상이 나오고...

# 형편없는 파운드 푸티지(각주[각주:1])


  • 죽으면서도 셀카 찍을 바보들 - (씨네21 이용철 기자)
  • 파운드 푸티지 장르의 몰락 - (씨네 21 김수 기자)

 영화전문 사이트 IMDb 네티즌 평점 4.3, 기자들의 혹평. 참으로 현란한 수식가 아닐 수 없다.

  <갤로우즈>는 영화포스터의 '봤니?'라는 문구를 보는 순간 '괜히 봤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영화였다. 학예회에서 일어난 일을 파운드 푸티지 장르로 담은 이 영화는 그야말로 본인들 자체가 학예회 수준이었다.


▲ 무언가에 놀라는 리브


  20년전의 원혼이 복수를 한다는 영화는 설정부터가 억지스럽다. 만약 그들이 무대를 망치려는 생각이 없었다면 일이 일어날 수가 없는 설정부터가 작위적인 <갤로우즈>는 플랜A가 반드시 다 이루어져야만 가능한 억지들로만 구성이 되어있다. 이렇다보니 관객들은 영화가 강요하는데로 이끌려가야만 하는 불편함이 따르는데, 어이가 없는 것은 시키는 데로 이끌려가도 무섭지가 않다는 것이다.


  여기에 초보연기자들이 펼치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연기까지 더해서 <갤로우즈>는 최악의 파운드푸티지를 향해 달려가게만든다. 파운드푸티지 장르에서 사실성을 추구한다는 것은 사실적으로 보이게 연기한다는 뜻이지, 연기를 사실적으로 못해야 한다는 뜻은 아닐텐데 말이다.


▲ 갑자기 나타난 파이퍼


  더 놀라운 사실은 이런 수많은 혹평에도 불구하고 흥행에는 성공했다는 것인데, 제작비가 $100,000 에 불과한 초저예산 덕분에 227배의 수익을 올리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고 말았으니, 정말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 잘 만들어진 파운드 푸티지 장르 : 고은아의 신작 공포 스릴러 - 라이브TV (Live TV, 2014) 리뷰 


  • 잠깐 Tip -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은 성만 바꾼채 실명들을 사용하고 있다. (라이언 슈즈만 성과 이름 모두 실명)

▲ 성과 이름 모두 실명을 사용하는 라이언 슈즈


# 마치며...


  <컨저링(2013)>, <애나벨(2014)> 등 과 비교하는 떡밥으로 8만명이라는 관객들을 속이는 데 성공한 <갤로우즈>는 그야말로 포스터 및 홍보의 승리가 아닌가 싶을정도로 영화자체의 내용은 별볼일 없다. 그럼에도 뭔가의 장점을 찾아보려 했으나, 영화의 내용보다 장점을 찾는게 더 어렵다는 아이러니함만 준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 뭐가 무서운지는 모르겠으나...



☞ 추천 : ...

☞ 비추천 : 영화인지 학예회 테잎인지 구분이 안된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1. 파운드 푸티지 : 실재 기록이 담긴 영상을 누군가 발견해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가장하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장르의 일종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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