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언컨데 최고의 배틀 로얄물이 나타났다. : 헌트 (The Hunt,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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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크로아티아의 어느 한 저택에 모인 사람들. 영문도 모르고 깨어나 보니, 입에는 재갈이 물려있는 상황. 그리고 잠시 뒤 그들에게 주어진 각종 무기들과 함께 시작된 의문의 공격들. 사람들은 어디선가 시작된 공격에 추풍낙엽과 같이 목숨을 잃는다.

 

  크리스탈(배티 길핀) 역시 의문의 희생자 그룹에서 깨어나 보니, 어딘가에 갇혀있는 것을 발견한다. 도중에 돈(웨인 듀발)을 만나 파티를 결성하지만, 계속되는 의문의 공격은 그들의 목숨을 위협한다. 영문을 알 수 없는 공격들, 그리고 그 뒤에 숨은 의문의 여인(힐러리 스웽크). 

 

  과연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근래 나온 영화 중 가장 튀어난 몰입감을 제공하는 B급 영화다.

 

# 왜 재밌는가?

- 이유도 없고, 목적도 없이 벌어지는 무차별 살인을 흥미롭게 담아낸다.

- 정신 없이 몰아치며 최고의 몰입감을 제공.

- 단언컨데, 최근 나온 배틀 로열 물 중에서 최고.

 

# 이런 건 별로.

- 조지 오엘의 동물 농장이 등장하며 뭔가의 메시지를 던지려 하지만, 그냥 멍멍이 소리.

- 한 번 더 이야기 하지만, 메시지 따위는 구색 맞추기에 불과했다.

 

 

어설픈 블랙 코미디는 집어치우고, 영화의 짜릿한 B급 액션에 주목하자.

 

  시간부터 피가 튀기고, 머리가 터지는 기묘한 상황들. 뭔가 이상함을 느낄 사이도 없이, 영화는 계속해서 관객들을 B급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여기에 아무런 이유도 없다. 그냥 정친 없이 몰아치며 관객들은 그냥 영화가 주장하는 스토리 속에 끌려갈 뿐이다. 

  <헌트>는 크로아티아의 한 저택에서 일어나는 무차별 살인 게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B급 공포 액션 영화다. 얼마 전 넷플릭스의 미니 시리즈 <글로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배티 길핀은 이번 작품에서도 뛰어난 액션과 육감적인 몸매를 보여주며, 몰입감 넘치는 화면을 관객들에게 제공한다.

 

  시작부터 최고의 몰입감을 제공하는 이야기. 단언컨대 이 영화는 근래 나온 배틀로얄물 중에서 최고의 작품이라 생각한다. 여기에 내용 따위는 없다. 분명 뭔가를 이야기하고 싶은 것 같기는 하지만, 그런 쓸데없는 메시지 따위는 극의 몰입감을 방해할 뿐이다. 극에서 던지는 숨겨진 이야기 혹은 메시지는 가뿐히 무시하자. 단순히 영화가 제공하는 피 튀기는 액션만 관람해도 최고의 B급 스릴러를 만끽할 수 있을 테니깐. 

 

극 초반 카메오로 등장하는 엠마 로버츠의 모습

 

  이 영화는 B급 공포 스릴러를 추구한다. 그냥 죽이고, 자르고, 때리기만 하는데, 몰입감이 굉장하다. 제목 <헌트>는 부자들의 살인 놀이에 희생당하는 사냥감들의 이야기를 말한다. 90분이라는 러닝 타임도 적당하고 그 시간 동안 계속 관객들을 밀어붙이는 상황도 굉장히 흥미롭다. 그렇게 죽이기만 하는 이야기가 지루할 듯하면, 영화는 '아무도 믿지 말라'는 상황을 던지며 스릴러다운 긴장감도 제공한다. 당연히 관객들은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는 의문점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는 이 영화뿐만이 아니라, 고립된 상황에서 펼쳐지는 B급 영화들이 가진 숙제다. 하지만 <헌트>는 이 상황조차도 '아무도 믿지 마'라는 이야기로 극적 긴장감을 잘 녹여낸다.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이 이야기를 잘 끌고 간다.

 

영화사이트들의 평점은 의외로 낮다.

  IMDB의 평점은 6.5점으로 선방한 점수를 보여준다. 그러나 로튼 토마토 지수는 57%로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는 영화의 메시지가 약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감자 역시 이에는 동의한다. 다만 영화의 쓰레기같은 메시지는 간단히 무시하도록 하자. 왜냐하면 <헌트>가 보여주는 B급 액션이 모든 것을 커버하기 때문이다. 단, B급 공포 스릴러 장르를 표방하는 <헌트>는 고어틱한 장면[각주:1]이 등장하고 있음으로 감상에는 주의를 요한다.

 

※ 이 영화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감상이 가능하다.

 

평범했던 편의점에서는 무슨 일이..?
의문의 여인(힐러리 스웽크)는 왜 이런 일을 꾸미는 것일까?
모든 것이 이상하기만 한 상황, 크리스탈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선정성은 높음)

 

 

# 예고편

 

 

 

# 관련 리뷰 : 더 펀하우스 매서커 (The Funhouse Massacre, 2015)

 

B급 호러가 주는 피 튀기는 재미 - 더 펀하우스 매서커 (The Funhouse Massacr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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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1.17] 1월 둘째주 추천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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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혈이 심각하게 많이 튄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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