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크리스마스 시즌에 나오는 전형적인 달달함으로 무장한 이야기.
- 리즈 시절의 린제이 로한을 잠깐이나마 느껴 볼 수 있다.
# 이런 건 별로
- 언제 적 린제이 로한인가?
-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반복되는 붕어빵 같은 이야기.
짜장면만 있었더라면 더욱 좋을 법한 이야기
2006년 시청률 20%를 넘기며 공존의 히트를 친 드라마 <환상의 커플>을 기억하시나요? 당시 한예슬에게 인생 캐릭터를 선물했던 드라마. "지나간 짜장면은 돌아오지 않아. 어린이들, 인생은 그런 거야"라는 명대사까지 안기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넷플릭스에서 선사하는 크리스마스 시즌 영화 <폴링 포 크리스마스>는 <환상의 커플>을 닮았다. 정확히는 1987년에 나온 골디 혼과 러트 커셀 주연의 원작 영화(Overboard)를 닮았다고 하는 편이 정확하다.
<폴링 포 크리스마스>에는 착한 나상실이 등장한다. 처음에는 물론 까칠했지만 기억 상실 후 금세 착해지는 우리의 린제이 로한. 이야기의 전체적인 흐름은 우리가 아는 그 <환상의 커플>과 거의 유사하다. 성격 까칠하고 자기 자신만 알던 부잣집 따님이 기억 상실과 함께 허름한 곳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개과천선하게 된다는 이야기. 더구나 철없는 약혼자까지 <환상의 커플>의 그것과 많이 유사하다. 때문에 이야기는 특별할 것이 없다. 오히려 입체적인 면에서 본다면 원작의 이야기가 더욱 뚜렷하게 다가온다. 그만큼 <폴링 포 크리스마스>의 이야기는 단조롭다는 뜻이다. 1
그러나 오랜만에 본 <환상의 커플> 이야기는 나름의 특별함을 준다. 뻔한 이야기지만, 크리스마스라는 옷을 입고 다시 돌아온 이들의 이야기에서 달달함은 더해지고, 훈훈함이라는 옷까지 입었다. 여기에 리즈 시절의 린제이 로한을 보는 듯, 깜찍하고 통통 튀는 그녀의 귀여운 모습과 나이를 먹은 더욱 깊어진 감정선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그러나 너무 뻔하고 단조로운 이야기를 극복하지 못한 점은 <폴링 포 크리스마스>의 가장 큰 단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때문일까? 22년 11월 12일 현재. IMDb 평점은 5.6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50%로 저조하다. 다만 로튼 토마토의 관람객 지수가 73%라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아마도 영화의 뻔하지만 달달하고 훈훈한 이야기가 관람객들의 가슴을 뛰게 만든 것 같다. 감자 역시 마찬가지다. 영화의 이야기는 뻔했지만, 이들이 만드는 달달한 이야기는 불편하지 않게 다가왔다. 하지만 보는 내내 '짜장면의 부재'가 아쉬워진다는 점은 어쩔 수 없는 한계가 된다. 골디 혼과 한예슬이 얼마나 대단한 배우인지 이 영화를 통해 새삼 느끼게 된다. 린제이의 귀여움도 좋지만, 골디 혼과 한예슬의 통통 튀는 매력은 못 따라는 듯 싶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폴링 포 크리스마스>는 달달한 케미와 훈훈한 재미로 나쁘지 않은 감동을 선사한다. 크리스마스 시즌 영화로서는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물론 뻔하다는 단점도 있다. 그렇지만 린제이 로한과 코드 오버스트리트가 펼치는 이야기는 뻔함을 뛰어넘는 재미가 있다. 이번 겨울 볼 만한 영화가 없다면 크리스마스 시즌 영화 <폴링 포 크리스마스>를 추천하고 싶다. 단 내용을 너무 기대하지는 말기를 바란다. = 結 =
★ 감자 평점 (5개 만점 / 별점보다는 리뷰로 판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스토리 : ★☆- 달달함 : ★★★
# 예고편
# 추천 영화 2 :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에게 재밌을 법한 이야기
- 우리 드라마 환상의 커플 중 한예슬의 극 중 배역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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