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정의에 살고, 정의에 죽는다! : 천원짜리 변호사 (One Dollar Lawye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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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서울의 어느 외곽, 허름한 다방 건물에 간판도 없이 변론을 해주는 변호사가 있다. 그것도 수임료는 단돈 천 원. 그곳의 대표 변호사 천지훈(남궁민). 그리고 사무장의 이름은 공교롭게도 사무장(박진우). 그런 그들 앞에 법무 법인 백의 대표 변호사 백현무(이덕화)의 손녀 딸 백마리(김지은)이 나타난다. 그곳에서 3개월을 버텨야 한다는 할아버지의 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보[footnote]시험보직 : 어떤 관직에 정식으로 임명되기 전에 실제로 그 일에 종사하여 익히는 일. 또는 그런 직책 / 네이버 국어사전[footnote]를 시작하게 된 백마리. 하지만 그녀는 시종일관 자신을 괴롭히는 천지훈이 원망스럽다.

 

 그렇게 티격태격하며 지내던 중. 천지훈이 가진 비밀을 알게되는 백마리. 그리고 서서히 밝혀지는 천지훈의 진짜 이야기. 과연 그들은 천지훈이 파헤치고자 하는 진짜 이야기의 진실을 밝혀 낼 수 있을 것인가?

 

용두사미의 아쉬움을 보여주는 이야기 <천원짜리 변호사>

# 왜 재밌는가?

- 남궁민과 김지은이 펼치는 티격태격한 케미의 유쾌한 재미.

 

# 이런 건 별로

- 법정 드라마를 생각하고 보면 실망할 수 있다. 

- 남궁민과 김지은의 케미 외에는 볼 것 없는 스토리 라인.

 

뒤로 갈수록 무너지는 스토리 라인이 아쉬웠다.

 

 <천원짜리 변호사>의 이야기는 모처럼 신선하고 유쾌한 코미디라는 점에서 감자의 시선을 끌었던 작품이다. 공중파 드라마는 잘 보지 않는 감자에게 나타난 오랜만에 볼 만한 이야기. '믿고 보는 배우 남궁민'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은 작품이었다고 생각된다. 이 드라마의 묘미는 누가 뭐라고 해도, 남궁민과 김지은의 유쾌하고 유치한 케미스트리다. 이 말에는 이의가 없을 것이다. 김지은이라는 배우는 기존에도 잠깐씩 등장했었다. 그러나 이번 작품은 한예슬이 <환상의 커플>을 만난 것처럼 김지은에게도 <천원짜리 변호사>의 백마리가 인생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다만 그녀의 필모 그래피는 한예슬의 그것보다 풍성하길 바란다.

 

 <천원짜리 변호사>의 이야기는 법정 드라마인 듯 하지만, 법정 드라마와는 거리가 있다. 전직 검사 출신이라는 천지훈. 역시 검찰청에서 시보를 한 후 천지훈 밑에서 시보를 시작되는 백마리. 그리고 그들을 돕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천지훈이 가진 진짜 이야기를 밝혀내는 스토리. 그렇기에 이야기는 법정 다툼보다는 수사 스릴러 물에 가까운 진행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처럼 논리가 주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싶다면 실망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천원짜리 변호사>의 이야기는 남궁민이라는 배우로 인해서 죽었던 시나리오도 살아나는 느낌이다. 비록 아쉬운 진행은 있지만, 남궁민과 김지은이 펼치는 매회의 케미는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가진 시나리오의 한계는 어쩔 수 없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초반까지 유쾌한 케미로 끌고 가던 이야기를 9화부터 갑자기 비밀 찾기로 돌변하는 스토리. 하지만 이미 천지훈에게 말 못 한 사연이 있다는 것을 암시했기에 이러한 전개는 어쩔 수 없었다. 다만 비밀 찾기를 너무 늦게 시작한 듯. 천지훈이 가진 비밀의 의혹을 풀기에는 남은 회차가 너무 부족해 보였다. 물론 여기에는 '드라마 외 상황'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이 느끼기에는 아쉬운 대목이다. 천지훈이 가진 비밀들. 그리고 거기에 얽혀있는 법무법인 백과 백마리. 그리고 천지훈의 관계. 여기에 천지훈의 검찰 동기. 그리고 법무 법인 백의 이인자 서영준(하성광)의 아들. 서민혁(최대훈). '백마리와 혼인에 성공하여 법무 법인 백 & 서를 만들겠다' 던 그의 야심 앞에 천지훈의 존재는 방해물이 될 것이었다. 때문에 '백마리-천지훈-서민혁' 이라는 삼각관계가 그려져야 했었지만, 드라마는 이 떡밥을 회수하지 못한 채 뭉뚱그리고 만다. 

 즉 다양한 떡밥들을 있을 것처럼 던져놓고는 제대로 회수도 못한 이야기. 과거 <개과천선>이라는 드라마가 주연 배우의 사정으로 급작스레 뚜껑을 닫았던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개과천선>은 스토리 라인이 너무 압축된 느낌이었다면, <천원짜리 변호사>는 스토리 라인이 완전히 무너져 버린 아쉬움이 남는다. 때문에 이도 저도 아닌 아쉬운 결말만 시청자들을 실망시키고 있었던 것 같다.

 

 감자는 개인적으로 법정 드라마를 좋아한다. 논리가 주는 카타르시스. 그리고 법이 가져야 할 진짜 이유. 즉 '사회의 올바른 가치를 수호' 해야 한다는 점에서 흥미를 느끼기 때문이다. <천원짜리 변호사> 역시 법이 가져야 할 올바른 가치는 이야기한다. 그러나 무너져 버린 스토리가 드라마의 케미 등 좋은 부분까지 감췄다는 사실은 아쉬움이 남는다.

 아래 링크는 감자가 가게를 홍보하는 블로그에 적은 내용이다. 전체적인 느낌은 감자 블로그에 적고 있지만, 매회의 리뷰는 가게 블로그에서 진행하고 있는 편이다. 다만 가게를 홍보하는 문구가 들어가 있으니, 클릭에는 주의를 요한다. 그리고 대략적인 느낌은 여기에 다 적혀있으니, 굳이 클릭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사료된다. 그럼에도 궁금한 분들은 참조 바란다.

 

<지난 에피소드 리뷰>

9화 
10화

 

 지난 리뷰는 위와 같다. 참조 하실 분은 참조 하시기 바란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분명 아쉬움이 많이 남는 드라마다. 그렇지만 주연 배우들의 유쾌한 이야기는 볼 만한 재미를 줄 것이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은 '믿고 보는 배우' 남궁민의 유쾌 상쾌 코믹 한 이야기를 감상하시길 추천하고 싶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웨이브디즈니 플러스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 結 =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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