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예산 영화가 가져다 주는 반전 - 크리미널 액티비티 (Criminal Activities, 2015)

# 감자의 줄거리 요약

  친구의 장례식날 '고급정보'를 듣게되는 자크(Michael Pitt)와 친구들은 주식에 넣을 20만달러를 노아(댄 스티븐스)로 부터 빌리게 된다. 한달 후 고급정보라 여겼던 '소스'는 거짓으로 드러나고, 주식은 휴지조각으로 변한다. 설상가상으로 갱으로 부터 납치당한 자크는 노아로 부터 빌린 돈이 갱의 사채였음을 알게된다.

  20만 달러인줄 알았던 돈은 40만 달러로 불어나 있고, 갱의 보스(존 트라볼타)는 돈 대신 누군가를 납치해오라는데...

  납치한 자는 흑인 갱조직 거물의 조카. 진퇴양난에 빠져버린 자크와 친구들은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 또다른 저예산 영화 : 벗어날 수 없는 섬 - 영도 (Shadow Island, 2014)

▲ 고급 투자정보를 듣게 되는 자크

크리미널 액티비티즈 Criminal Activities, 2015 제작

요약

미국 | 공포, 스릴러

감독

잭키 얼 헤일리

출연

존 트라볼타, 마이클 피트, 댄 스티븐스, 잭키 얼 헤일리 더보기

▲ 영문도 모르고 끌려가는 자크

# 실망인줄만 알았던 반전!

  솔직히 <크리미널 액티비티>를 감상하고 난 후에는 약간의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초반부의 조금은 산만한 진행, 뒤에 무언가가 있음을 억지로 암시하는 복선 등은 왠지 '속 빈 강정'을 예고하는 듯 해서 불안함을 느꼈다. 그러나 이 영화의 예산이 $7,000,000 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영화 내용보다도 더 큰 반전을 느꼈다.

  헐리웃 예산치고는 저예산에 속하는 금액으로 이 정도의 퀼리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니! 그 순간 모든 것이 다 용서가 되는 기분이었다.

▲ 누군가를 납치해 오라는 에디

  배우 출신 감독 잭키 얼 헤일리가 만드는 스릴러는 조금 투박함을 느끼지만 그럼에도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있으며, <크리미널 액티비티>를 다 보고나면 이 영화에 등장하는 액션씬이 별로 없었음에 또 한번 놀라게 될 것이다. 총 3차례에 불과한 액션장면에도 불구하고 계속 싸우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하는 것은 이 영화의 묘미 중 하나인데, 그만큼 긴장감을 놓치지 않았다는 증거일 것이다.

▲ IMDb 평점

  영화전문 사이트 IMDb에서는 <크리미널 액티비티>의 평점을 5.8로 비교적 낮게 평가하고 있는데, 한정된 자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5.8보다는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줘도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화의 끝부분에 장치한 반전은 이 영화의 전체를 감싸안는 해설서인격인데, 해설서치고는 너무 작위적인것은 <크리미널 액티비티>의 단점으로 보인다. 이 반전은 놀라움을 안겨주는 효과도 있지만, 너무 끼워맞춘듯한 설정으로 인해서 극 전체의 완성도를 해치고 있다.

▲ 마르케스(에디 가테지)를 납치하게 되는데...

# 마치며...

  <크리미널 액티비티>에서 만드는 긴장감은 종반이전까지의 흐름을 꽉 잡고 있을만큼 훌륭하다. 하지만 훌륭한 긴장감까지 해치는 반전부분은 잭키 얼 헤일리 감독이 풀어야 할 숙제로 보인다. 하지만 감독과 배우까지 겸하고 있었다는 사실, 그리고 한정된 예산 안에서 이만큼의 퀄리티를 뽑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영화의 가치는 충분히 증명됐다고 보인다.

▲ 하지만 납치하고 보니 흑인 갱조직 보스의 조카...

☞ 추천 : 종반까지의 긴장감은 괜찮은 편이다.

☞ 비추천 : 조금은 산만하고, 반전파트가 불안정하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시작 5초간 자크의 섹스씬이 등장) / 살인,폭력,마약 등 선정성은 있음

※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