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히: 더 마운틴 맨 (Manjhi: The Mountain Man, 2015)
감자의 줄거리 요약 |
사랑하는 아내 파구니야(라드히카 압테)가 산에서 실족사한 것을 계기로 산을 부숴 가운데 길을 내기로 한 다스랏(나와주딘 시디퀴). 그날부터 생업을 버린채 오직 산을 부수는기만 하는 다스랏은 마을사람들로 부터 '미치광이 산사람'이라며 손가락질을 받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대로 매일 산과 전쟁을 벌인다.
그러기를 수년. 그의 미친 행동에 점점 사람들이 동조하기 시작하고, 언론에서도 그의 행동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혼자만의 싸움으로 여겼던 일이 주목을 받게 되자, 다스랏을 이용하여 자신의 잇속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는데...
▶ 관련리뷰 : 2015/11/29 - [영화/범아시아권영화] - 발리우드가 선사하는 감동 - 카쉬미르의 소녀 (Bajrangi Bhaijaan, Brother Bajrangi, 2015) |
중간제목 |
<만지히: 더 마운트 맨>은 인도의 가장 낙후된 동네 갤로르를 가로막고 있는 산에 길을 낸 실화를 그린영화다. 험준한 산을 넘어오던 아내가 실족사 한 것을 계기로 산을 부수기로 한지 22년만에 산의 가운데를 가로지른 길을 만든 다스랏의 실화를 그린 이 영화는 갤로르에 길을 뚫은 이야기 외에도 인도사회가 가지고 있는 카스트 제도에 대한 부조리함. 그리고 정부의 무능. 관리들의 비리 등을 비판하는 시각을 담아내기도 문제작이다.
우리의 시선으로 본다면 뭐 이런게 비판이지? 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지만, 아직도 보수적 사회를 유지하는 그들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파급을 담아낸 작품이다.
▶ 관련리뷰 : 남자로 살아가야 했던 여인의 이야기 - 키싸: 더 고스트 이즈 어 론리 트래블러 (Qissa: The Ghost is a Lonely Traveller, 2013) |
그래서인지 <만지히>에서는 인도영화 특유의 춤이 등장하지 않는다. 물론 변형된 형태의 춤과 노래(각주1)가 나오긴 하지만, 굉장히 자연스러운데 아마도 극이 주는 분위기가 진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 덕에 인도영화를 볼때 불편함을 주는 뮤지컬 같은 장면이 없는 점은 다행스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런닝타임 2시간 중 파구니아와 사랑에 빠져 실족사하기까지의 내용이 거의 1시간이라는 점은 조금 아쉽다. 물론 파구니아와의 사랑이 다스랏으로 하여금 엄청난 일을 할 수 있게 한 것은 사실이겠지만, 마치 성녀를 추앙하 듯 장장 1시간이란 시간을 들여 그들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점은 못내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 관련리뷰 : 2015/12/16 - [영화/범아시아권영화] - 위리어의 리메이크작 - 브라더스 (Brothers, 2015) |
마치며... |
<만지히>의 IMDb 평점은 8.3으로 꽤 높은 편이다. 그러나 리뷰를 남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도 및 서아시아권이라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월드와이드의 의견은 아닌 것으로 짐작된다.
그럼에도 살짝이나마 인도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담아낸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 작품은 기존의 인도영화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오락성을 위한 장면들이 상당수 차지하기는 하지만 정부도 해내지 못한 다스랏의 업적을 그림과 동시에 그들의 문제점을 조금이나마 파혜쳤다는 사실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 관련리뷰 : 2015/12/09 - [영화/범아시아권영화] - 아미르 칸의 황당한 액션영화 - 더 그레이트 서커스 (Dhoom 3 , 2013) |
☞ 추천 : 기존 인도영화들과는 달리 진지함이 많이 보이는 작품
☞ 비추천 : 다스릿을 너무 성인화 시켜서 그의 러브스토리까지 추앙하는 건 너무했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 라디오에서 노래가 흘러나오고 주인공은 먼 곳을 응시하면서 회상씬이 나오는 형식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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