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에 너무 신경쓴 나머지 흐름을 놓쳤다. - 백트랙 (Backtrack, 2015)

감자의 줄거리 요약

  정신과 의사 피터(애드리언 브로디)는 딸 이비의 사망 후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된다. 새로운 집에서 환자를 상담하던 피터는 엘리자베스 발렌타인이라는 소녀의 상담을 맡게 된다. 하지만 엘리자베스는 기차소리를 두려워하며, 피터가 한눈을 파는 사이 밖으로 도망을 치고만다. 그리고 소녀가 사라진 자리에는 12787이라는 의미모를 쪽지만 놓여있을 뿐이다.

  엘리자베스가 내내 신경쓰이던 피터는 친한 동료의사 던컨(샘 닐)에게 상담을 받던 중 엘리자베스 발렌타인의 줄임말이 EB임을 들어, 피터의 상처가 만들어낸 환영일지도 모름을 주장한다. 하지만 12787을 조사하던중 쪽지가 1987년 7월 12일을 가르키고 있단 것을 깨닫게 된 피터는 자신에게 상담을 받던 모든 환자들이 그날 죽은 사람들임을 알게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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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터와 절친한 동료의사 던컨

백트랙 Backtrack, 2015 제작

요약

오스트레일리아 | 미스터리, 공포 | 2016.01.21 개봉 | 15세이상관람가 | 90분

감독

마이클 페트로니

출연

애드리언 브로디, 샘 닐, 로빈 맥리비, 조지 셰브트소브 더보기

누적 관객수

7,779 명 (2016.02.01,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비밀은 유령이 아니었다.

  <백트랙>의 시놉시스를 접한 후 '뭐야 괜히 읽었네'하는 실망스런 마음으로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유령은 숨겨진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렇다면 이 영화가 숨겨놓은 이야기는 뭘까?

  딸의 사망 후 죽은자들이 보이기 시작한 피터. 알고보니 유령들은 한날 한시에 사망한 사람들임을 알게되고, 자신의 기억 속에서 1987년에 '어떤 일'에 대한 기억을 봉인하였음을 깨닫게 된다. 기억을 더듬던 중 그날 기차사고가 일어났으며, 자신이 철로에 세워둔 자전거로 인해 사고 났다는 것을 기억해낸다. 피터는 그 사고에 대한 죄책감때문에 경찰서에 자수를 하게되지만, 자수 이후에도 여전히 유령들이 나타나는데...

▶ 관련리뷰 : 2016/01/18 - [영화/해외영화] - 숨겨진 이야기가 아쉽다. - 어밴던드 / 더 컨파인즈 (The Abandoned, The Confines ,2015)

▲ 의문의 소녀 엘리자베스는 왜 피터 앞에 나타난 것일까?

  위의 간단한 시놉시스처럼, <백트랙>에서 하고픈 이야기는 '왜? 유령이 나타나는가?' 가 진짜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비밀인줄 알았던 유령이야기가 비밀이 아니었단 것을 알게 되을때, 그렇다면 또다른 비밀은 무엇일까? 하고 관객들을 추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드러나는 힌트들은 끼워맞춘티가 역력한 작위적인것이고, 이런 것들이 보이는 순간 진짜 실망감은 시놉시스가 아닌, 이것임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백트랙>이 설정해둔 장치들은 헛점투성이에, 작위적이다. 영화의 흐름상 뒷부분에 장치해둔 반전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쓰다보니 제대로 설명도 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뭐냐?'라는 식의 의문은 해결이 되지 않고, 반전이 주는 충격은 반감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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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은 누구이며, 어디서 온 것일까?

마치며...

 <백트랙>의 IMDb 평점은 5.9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것에 비하면 5.9도 높게 느껴진다. 그만큼 스릴러임에도 헛점이 주는 실망감이 큰 영화다.

  반전에만 너무 기댄 나머지 케릭터들에 대한 설명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또 몇몇 장면은 '왜?'라는 의문이 해결이 되지 않을 만큼 시나리오도 그리 훌륭하지 않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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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괴한 모습으로 피터를 쳐다보는 유령의 모습

☞ 추천 : ...

☞ 비추천 : 반전을 너무 의식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