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시로의 밤을 달래주는 상상의 여인으로 등장하는 시노자키 아이(카메오로 등장)
역시 소노 시온!!
<모두가 초능력자>는 2013년 방영됐던 <모두! 초능력자야!>라는 드라마를 영화화한 것으로서 와카스키 키미노리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등장인물들도 카호 를 대신해 이케다 에라이자가 미유키역을 맡은 것을 제외하면, 변태 염력자로 나오는 나가노역에 마키타 스포츠가 나오고, 요시로의 AV 마니아 친구로 나오는 야스역에 에모토 토키오 가 나오는 등 등장인물은 거의 동일하다.
드라마는 TV 도쿄에서 심야드라마(각주 1)로 방영되어 극장판정도의 수위는 보여주고 있었고, 드라마의 내용을 압축한 후 좀 더 기발하게 만든 것이 영화라고 보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느날 혼자만의 위로를 하던 요시로는 자신에게 텔레파시 능력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된 후. 그 능력을 좋은 일에 사용하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리고 나타난 타카히로와 아키야마는 그런 능력자들을 모아 그들의 능력과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대비하자고 한다. 그때 약속이나 한 듯이 나타난 악당은 동네 젊은이들을 모두 음란하게 만들어 버렸고, 그 결과 남녀 모두 헐벗고 주위를 돌아다니게 되었다. 그 덕에 마을은 온통 음란 DNA로 뒤덮여 버리고, 그 사태를 막고자 요시로와 초능력자들은 원흉을 찾아 나서게 된다.
<모두가 초능력자>도 항상 기발함을 보여줬던 소노 시온표 영화답게 기발함과 B급코드, 그리고 17금 섹시 코미디를 적절히 섞은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다. 소노 시온의 영화답게 팬티 팬티한 모습은 상당히 많이 등장하고, 이번에는 아예 온 도시를 비키니로 가득 채워버리는 등 그만의 17금스러운 저질 코미디는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다.
▲ 요시로를 보고 반가움의 날아차기를 먹이는 미유키
그렇게 온 정신이 헐벗고 다니는 여인내들에게 집중되어 있는 동안, 소노 시온은 또다른 이야기를 밑밥으로 깔아둔다. 그것은 바로 요시로가 찾고 있는 운명의 여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일본인들은 '운명'이라는 단어에 관해 뭔가의 판타지가 있는 것 같다.
특히 수많은 러브 러브를 그리고 있는 코믹스에서는 이러한 면들이 특히나 많이 보이고 있는데, 소노 시온은 그러한 판타지를 <모두가 초능력자>를 통해 절묘하게 비틀어낸다. 즉 나만의 여인이며 '라~라~라~♬'라는 둘만의 암호로 연결된 줄 알았던 여인내들을 잔득 배치해 버림으로서 소노 시온은 '운명따위는 개척하는거야'라며 기존의 상상력을 멋지게 뒤집어버린다.
그렇기때문에 역시 소노 시온답다 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만큼 그만의 독창적이고 기발한 저질 코미디는 역시 최고가 아닌가싶다.
▲ 사에의 팬티를 보고 발기해 버리는 야스와 요시로
마치며...
역시나 <모두가 초능력자> 역시 소노 시온의 팬이라면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닌가싶다. 수많은 미녀들을 훌러덩 훌러덩 벗게 만든 것도 모잘라서, 거기에 초능력(에스퍼)을 절묘하게 사용하고 선과 악의 대립처럼 소노 시온은 이야기를 버무려낸다.
그리고는 기존에 '너희들'이 생각하고 있는 해피 해피한 엔딩씬따위는 애초에 계획되지 않았다는 듯이. 요시로는 '오늘도 혼자 밤을 달래지'라는 식으로 우리가 가진 생각을 훅~ 하고 뒤집어 버리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남자 소노 시온이 정말 멋쟁이인 것이다. :")
▲ 자신의 가슴을 본 사람들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아키야마 타카코
▥ 추천 : 무엇을 생각하든 그것은 안보여준다.
▥ 비추천 : 병맛은 병맛인데, 소노 시온표 병맛은 더 어이없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소노시온답게 직접적인 노출은 없지만, 등장인물 전부가 란제리에 비키니다. -_-ㅋ)
- 일본은 심야시간대에 방영되는 드라마에서는 노출수위기 조금은 있는 편이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