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자의 줄거리 요약
엘리베이터식 여학교에 다니는 사야카(아리무라 카스미)는 친구와 노는 것에만 급급한 나머지 고등학교는 성적 최하위반에 배정을 받는다. 설상가상으로 담배를 소지한 것이 적발되어 무기정학을 받게 되는 사야카. 어머니의 권유로 등록한 학원에서 츠보타(이토 아츠시)선생을 만나게 되고, 츠보타는 반에서 꼴찌인 갸루 사야카에게 게이오대학이라는 꿈을 심어주는데...
# 꼴찌갸루(비리갸루)의 성장드라마
일본인들에게 시험이란 인생의 첫번째 시련과도 같다고 한다.
그들을 둘러싼 환경에 따라 난이도는 각각 달라지겠지만, 자신의 힘으로 스스로를 개척해 나가기 위한 첫 걸음이 바로 시험인 것이다.
이 영화 <비리갸루>는 그 인생의 첫 관문에 맞서게 되는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고등학교 2학년, 하지만 전교꼴등에 학교에서는 '쓰레기'라는 무시를 받는 사야카. 그런 그녀에게 어머니의 권유로 만나게 된 츠보타 선생은 '게이오 대학'이라는 희망을 안겨주고, 아무것도 몰랐던 사야카는 처음으로 자신을 믿어준 츠보타 선생의 지도 아래 차츰 성장한다는 성장드라마를 그리고 있는 영화가 <비리갸루>다.
▶ 관련리뷰 : 이상한 나라의 카나코에 빠진 관객들 - 갈증 (渇き, 2014) |
극의 제목 <비리갸루> 우리말로 하면 꼴찌갸루라는 뜻인데, 영제목 중 하나는 'Flying colors'라는 제목이 있다. 즉 '갸루걸 날다'라는 뜻인데, 주인공 사야카가 극 중 성장하는 이야기를 표현한 것이다. 이처럼 영화는 갸루인 사야카가 차츰 성장하는 드라마를 통해서 감동을 녹여내고 있는데, 뻔한 결말이 예상되는 진부한 스토리임에도 극에서 녹여내는 감동은 그리 진부하진 않다.
<라이트 얼롱>이라는 단편영화를 통해 '제 16회 쇼트쇼츠 국제단편영화제' 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아리무라 카스미가 녹여내는 사야카의 모습은 현실의 벽에 부딪히면서도 성장해나가는 소녀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다.
다만 딸의 학비정도는 감당해줄 수 있는 부모님, 사야카를 믿고 지원해주는 참된 지도자 아래서 공부에만 신경쓸 수 있는 환경은 사야카가 표현하는 현실의 벽을 표현하기엔 역부족인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사야카라는 케릭터가 정직하고 솔직하다는 점과,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편법따위가 아닌 정공법을 통해서 도전하고 있다라는 사실은 사야카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에 대한 카타르시스를 주기에 충분하다.
# 마치며...
편차치 30(하위 2%)인 학생인 편차치 70(상위 2%)의 학생들이 갈 수 있는 대학에 입학한다. 라는 사실부터가 사실성을 침해하지만, 사야카라는 소녀가 도전하는 모습은 참으로 귀엽게 표현되고 있다. 이 점이야 말로 <비리갸루>가 가지는 가장 큰 힘인데, 아리무라 카스미가 연기하는 사야카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며, 부족한 사실성 따위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게 될 것이다. :")
☞ 추천 : 아리무라 카스미가 표현하는 사야카의 모습은 정말 귀엽다.
☞ 비추천 : 현실의 벽을 표현하기에는 주어진 환경이 너무 좋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팬티팬티 조차 없다.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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