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분의 지루함을 제외하고는 괜찮았다. - 조이 (Joy,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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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무능한 엄마와 전 남편(에드가 라미레즈). 그리고 이혼한 아버지(로버트 드 니로)까지 보살펴야하는 조이(제니퍼 로렌스)는 어느날 아버지의 새 여자친구가 초대한 요트에 갔다가 놀라운 발명품을 생각하게 된다.


  '손으로 짜지 않아도 되는 대걸래'. 머릿 속을 팍! 스치고 지나간 아이디어를 곧바로 작업에 착수한 조이는 아버지의 여자친구에게 투자를 부탁하여 제품생산에 나선다. 집까지 담보로한 제품. 하지만 생각 외로 안 팔리는 제품 덕에 조이와 가족들은 길바닥에 나 앉을처지에 놓이게된다.


  그러던 중 전 남편 토니의 소개로 한 홈쇼핑 회사에 찾아간 조이는 그 자리에서 닐(브래들리 쿠퍼)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면서, 드디어 대박을 노리는 듯 했다. 하지만 결과는 대참패. 닐의 응원으로 5만 개의 제품까지 만들어놨지만, 첫 방송에서 한 개도 팔지 못 한 조이는 닐을 찾아가 자신이 방송을 하겠다고 부탁을 하게된다.


  그리고 첫 방송 모두의 우려와는 달리 대박을 이뤄낸 조이. 하지만 대박은 조이를 더 힘들게 하고, 팔면 팔 수록 손해가 나는 이상한 구조로 인해 조이는 정말 길바닥으로 쫓겨날 처지에 놓이게 되는데...


 ▶ 브래들리 쿠퍼의 다른 영화 : 2016/01/04 - [영화/해외영화] - 진짜 셰프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 더 셰프 (Burnt, 2015) 


▲ 조이의 홈쇼핑을 지켜보는 가족들


조이 Joy, 2015 제작
요약
미국 코미디, 드라마 2016.03.10 개봉 12세이상관람가 124분
감독
데이비드 O. 러셀
출연
제니퍼 로렌스로버트 드 니로브래들리 쿠퍼에드가 라미레즈 더보기
누적 관객수
170,936 명 (2016.04.08,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홈페이지
www.foxmovies.com/movies/joy




 쓸데없는 시작. 괜찮은 중간. 급하게 마무리하는 결말.


  <조이>의 시작은 쓸데없다 싶은 생각이 들 만큼 지루하게 시작된다. 드라마에 내래이션을 더한 코미디적 요소. 대부분 이러한 전개를 보일때는 실화가 별 내용이 없을때 쓸데없는 살을 붙이기위해 이런 전개를 보이곤한다. 그러나 <조이>의 중반이후가 나름의 괜찮은 실화와 역경을 보여준다는 점으로 볼 때 처음부분의 루즈함은 정말로 쓸데없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케릭터의 설정을 위해 그러한 장치들을 해놓은 것이겠지만, 그럼에도 그 지루함을 어떻게든 해보겠다는 듯이 코미디로 엮는 것은 오히려 불편함만 준다.


 ▶ 관련리뷰 : 2016/04/04 - [영화/해외영화] - 전쟁이 그들에게 남긴 쓰라진 상처들 - 키핑 룸 (The Keeping Room, 2014) 


▲ 하청업체를 찾아가 항의를 하다가 쫓겨나는 조이


  그렇지만 조이의 아이디어가 세상을 향해 꿈틀대는 부분부터가 주는 몰입감은 괜찮은 편이다.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변해서 기대와는 달리 좌절을 겪고, 또 대박일 줄 알았던 홈쇼핑에서 조차 더 큰 좌절을 맛보는 조이를 보여줄 때. 뭔가의 기대감을 하게 만들면서도 당장은 불쌍한 조이에게만 초점을 맞추는 기법은 정말로 큰 몰입감을 준다. 그리고 그 뒤로 이어지는 진짜 좌절과 마주하게 되는 조이의 모습은 갈등을 최고조로 몰고가기에 손색이 없을만큼 괜찮은 긴장과 불편을 만들어준다.


  하지만 그 후 급하게 마무리 짓는 듯한 결말부분은 또다시 아쉬움을 자아낸다. 차라리 이럴거였으면, 초반부의 쓸모없는 시간들을 결말부분에 할애했다면 어땠을까싶을만큼 결말이 주는 아쉬움은 크다. 때문에 이것이 실화가 아닌 픽션이었으면, 작위성이라고 보여질 만큼 갈등을 훅~하고 닫아버리는 진행은 좋았던 중반의 감흥을 좀 깨버리는 단점이 된다.


 ▶ 관련리뷰 : 2016/04/02 - [영화/해외영화] - 그때의 열병같은 추락 - 폴링 (The Falling, 2014) 


▲ 조이를 찾아온 닐


 마치며...


  IMDb 6.6, 로튼 토마토 6.3 (10점 만점). 해외 영화사이트들의 평, 그리고 외신의 평들 역시 <조이>에게는 준수한 호평을 내리고 있다. 중반의 몰입감을 제외하고는 좀 아쉬운 장면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실화라는 소재를 나름 잘 엮어낸 연출은 호평을 받을 만하다.


  다만 실존인물의 삶을 지나치게 미화하면서, 한 편의 만화영화처럼 연출하는 기법은 조금은 불편하기는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름의 재미는 보장되는 편이니, 그러한 점에 신경쓰지 않는다면 괜찮은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관련리뷰 : 2016/03/28 - [영화/해외영화] - 욕 나오지만 꼭 봐야 할 영화 - 무스탕: 랄리의 여름 (Mustang, 2015) 


▲ 집안을 돌봐야하는 조이



▥ 추천 : 중반의 내용이 좀 괜찮다.

▥ 비추천 : 중반을 제외하면 조금 아쉬운 편이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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